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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망-자동차] 내수부진 공백…‘수출’로 만회 기대

기사입력 : 2012년12월26일 13:57

최종수정 : 2012년12월26일 14:00

-신형 카렌스 신차 5종 출시...수입차 대응 강화

[뉴스핌=김기락·서영준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내수 침체를 수출로 만회할 전망이다. 또 5종의 신차를 출시해 국내 시장 잠식을 가속화하는 수입차에 맞설 예정이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에도 중국의 회복세와 미국, 인도, 러시아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8427만대)보다 5.3% 증가한 8873만대로 전망된다.

올들어 11월까지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총 415만6318대를 생산해 국내에서 127만4529대를 판매했다. 수출 대수는 289만5636대다. 이는 지난해 보다 내수는 5.2% 감소했지만 수출은 1.6%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협회는 수출의 소폭 증가에 힘입어 내년 자동차 산업은 올해 대비 2.2% 증가한 47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불안요인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세계 시장 회복세 지속,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상승, 수출전략차종 투입 및 기아차 공급능력 확대 등에 따라 올해보다 3.1% 증가한 33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내년에도 브릭스(BRICs)에서 우위를 나타낼 전망이다. 브릭스에 진출한 업체 가운데 중국(7월)과 브라질(9월)에 신규공장을 연 현대차의 성장세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최중혁 연구원은 이와 관련 “중국 신공장 가동 효과 및 일본차 판매 감소로 인한 반사 수혜, 브라질에서의 HB20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당분간 현대차그룹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2013년엔 브릭스 시장 점유율 9%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는 내년 5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5종의 신차는 기아차 신형 카렌스를 비롯해 쏘울 후속,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차 캡처 양산 모델, 현대차 제네시스 후속이다.

기아차는 신형 카렌스, 쏘울 후속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카렌스는 내년 3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된다.

카렌스는 현대차 i40에 탑재된 1.7ℓ급 디젤 엔진 및 2.0ℓ급 LPI 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다. 앞모습은 K3를 닮았으며 기아차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사양은 1열 통풍 및 열선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수퍼비전 클러스터 등을 갖췄다.

한국지엠은 지난 13일 부평공장에서 소형 SUV인 트랙스 양산을 시작하며 카렌스에 맞불을 놓는다. 트랙스는 1.4ℓ급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카렌스와 트랙스가 새해 첫 경쟁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도 QM5 보다 작은 소형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콘셉트카인 캡처의 양산 모델을 하반기에 르노에서 수입, 판매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국내 생산할 방침이다. 내년은 볼륨 차종인 SM5 플래티넘 판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제네시스 후속을 연말께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시스 후속은 내년 출시될 유일한 세단이다. 아반떼 쿠페와 싼타페 롱바디 등 가지치기 모델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완성차 업체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수입차에 밀렸던 디젤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다. K3와 쉐보레 말리부 디젤 등이 대표적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SM5 디젤(수출명 레티튜드)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SM5 디젤 국내 출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 업계에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가 디젤 중형차를 출시할 경우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이 디젤 엔진에 강한만큼 내수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올들어 11월까지 신규 등록된 디젤 수입차는 6만1134대로 50.9% 비중이다. 이는 지난해 3만4279대와 비교하면 78.3% 오른 수치로 국산차가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시장이다.

전기차도 나온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전기차, 르노삼성차는 SM3 Z.E. 등을 각각 출시해 전기차 시대를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내수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년 신차 수가 적어 올해 판매량을 밑돌 것”이라면서 “내수 침체로 인해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업협회는 내년 자동차 내수가 경기회복 지연 및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고유가 지속, 수입차 시장잠식 등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4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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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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