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자①] 은행 '쏠림 장사'하더니 수익성 중국보다 못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해외진출' 가장 좋은 대안으로 떠올라

금융권에 2013년 계사년(癸巳年)은 중요한 갈림길이다. 경기 둔화에 저금리가 겹쳐 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이 급락하는 등 수익성 하락이 급격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또 가계부채, 중소기업은 부실로 위험은 커지면서 우량 고객은 줄어드는 데 금융회사들은 위험관리 수준을 더 높이다 보니 한정된 고객을 놓고 다툼을 벌여야 한다. 대형 금융회사들간 경쟁 구도에 중형 금융회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해외진출이 가장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위기 직후 일본이나 호주의 금융회사들이 자국 내 위기를 해외진출에서 찾으며 지금은 총 수익의 3분의 1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우리 금융회사들의 경영능력을 글로벌 잣대로 비교해보고 선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자’라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나라 은행들은 수익을 제대로 내고 있는 것일까. 주요국가와 비교하면 “그렇지 않다”는 결론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우리 은행산업은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모두 ‘꼴찌’다. 심지어 은행산업이 뒤처진다며 한때 우리에게 노하우를 빌렸던 중국보다 못하다. 수익을 많이 내는 게 사회적으로 ‘탐욕’으로 비칠 수 있지만 수익 규모와 별개로 벌 때는 벌지도 그렇지 못할 때는 너무 못 벌어 은행업이 반드시 지켜내야 할 안정성이 우려된다. 

◆ 1997~2009년 ROA 0.05%로 주요국 평균 0.57%에 10배나 뒤처져

ROA는 총자산(Asset)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대출자산을 굴려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경영지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재무안정보고서(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를 보면 1997~2009년 사이 국내은행의 평균 ROA는 0.05%로 주요국(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한국, 중국, 싱가포르) 평균 0.57%로 11배나 뒤처진 꼴찌였다. 같은 1조원 자산으로 우리 은행은 5억원을 버는 반면 주요국 은행은 57억원이나 이익을 낸다는 의미다. 미국(1.03%) 싱가포르(1.07%), 캐나다(0.66%) 순으로 높았고 중국도 0.53%로 우리보다 훨씬 높았다.

평균을 낸 수치이기 때문에 1997년 외환위기로 수년간 마이너스였던 시기를 제외한 이후인 2000~2009년 평균 ROA는 0.62%로 주요국 평균(0.65%)과 비슷했다. 하지만 이 시기는 금융위기로 미국과 유럽 은행이 직격탄을 맞은 영향도 있어 우리만 외환위기를 당한 시기를 빼고 ROA를 비교하기는 설득력이 아무래도 떨어진다. 

◆ ROE도 참담, 1.2%로 주요국 평균 9.6%에 크게 떨어져

자기자본(Equity)을 얼마나 잘 활용해 수익을 창출했는지 보는 ROE도 1997~2009년 사이 주요국(평균 9.6%)과 비교하면 우리는 1.2%로 꼴찌다. 중국이 15.4%로 선두였고 캐나다(14.6%) 미국(11.3%) 순이었다. 2000~2009년 사이는 우리 은행들은 11.4%로 주요국 평균(10.2%)보다 높았다. 여전히 중국(15.4%)과 캐나다(14.9%) 순이었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예전 중국에서 은행감독관리위원회(우리의 금감원) 관리를 만났을 때, 금융 노하우만 전수해준다면 중국에 적극 진출해달라고 했었는데…”라며 수익성은 우리 은행들이 오히려 떨어지는 데 혀를 찼다.

2010년 이후에도 작년까지 수익성이 올라오기는 했지만, 올해는 반 토막 날 것이란 전망이 많아 과거 평균치를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롤모델 일본, 호주와 비교하면

최근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본보기로 자주 거론되는 일본과 호주보다는 외형상 뚜렷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일본보다 다소 나아 보이지만 호주에는 뒤진다.

마이너스 수익을 냈던 IMF 외환위기와 2003년 카드사태 당시를 특수한 사례로 보고 이후 2004~2009년 수익성을 보면 우리 은행의 평균 ROE와 ROA는 각각 12.6%, 0.88%로 일본의 평균 ROE 5.68% ROA 0.23%보다 앞섰다. 그러나 IMF 통계에는 일본 은행 수익의 3분의 1 정도 차지하는 해외 수익이 포함돼 있지 않다.

호주 은행은 같은 기간에 평균 ROE 15.0%, ROA 0.9%로 우리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처럼 보이지만 호주 역시 해외 수익비중이 커,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앞서있다. 게다가 ROE는 단 한 번도 10% 아래로 내려간 적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만 우리는 2005년 18.4%로 고점을 찍다가도 2008년 2009년 각각 7.1% 5.8%를 내려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권에서는 카드 사태 때 발생한 부실채권이 수년 뒤 특별이익으로 생겨 일시에 수익성이 올라간 효과로 정상적인 영업에 따른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 벌 때만 왕창. 수익 안정성도 가장 뒤처져

수익성보다 더 우려되는 점이 널뛰기 수익이다. 평균 수익과 비교해 매년 얼마나 일정하게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표준편차를 보면 주요국에서 오락가락하는 폭이 가장 컸다.

1997~2009년 사이 우리 은행의 ROA 표준편차는 1.3%로 주요국에서 가장 높았다. 주요국(평균 0.4%) 미국(0.5%), 중국(0.4%)이 가장 안정적이었다. ROE 표준편차도 20.9%로 주요국(평균 6.2%)에서 가장 높았다. 수치가 높을수록 평균에서 멀어진다는 의미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보다 잘 벌 때와 못 벌 때의 규모가 너무 차이가 커, 주요국에서 가장 불안한 수익구조를 가졌다는 이야기다.

IMF 외환위기로 수년간 적자를 못 영향 탓으로 위안을 삼기도 무리다. 은행이 정상화된 2001~2007년 ROA와 ROE 표준편차는 각각 0.4%와 4.8%로 주요국 평균 각각 0.2%와 2.9%보다 높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에 편중된 단조로운 수익구조 때문에 쏠림 현상이 심해 그럴 수밖에 없다(변동성이 클 수밖에)”면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면 다 같이 나는 구조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비이자 이익 수익구조 활성화와 해외진출을 확대로 문제 해결책을 찾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