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자②] '복합불황' 위기 덮친 금융권

기사입력 : 2013년01월10일 11:23

최종수정 : 2013년01월10일 13:18

- 저수익성 빠졌는데 저성장에 상품판매도 악화

[뉴스핌=한기진 기자] ‘2.9%’.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1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율이다. 15개월째 둔화세로 딱 경제성장률만큼 증가했다.

이 수치를 본 금융권 고참급 직원들은 한결같이 “예전에 두 자릿수 성장은 당연했는데….”라며 낯설어한다. 이팔성 우리금융, 한동우 신한금융,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업 경력 30년이 넘는 베테랑들은 틈만 있으면 “금융업도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다”고 말한다.

우리 금융산업은 특별한 충격만 없다면 두 자릿수 성장은 당연했다. 경제의 고속성장 덕에 자금 수요는 항상 넘쳤다. 하나은행 출신 한 원로금융인은 “단자회사 근무 시절 회사 자금을 얻기 위해 외환은행 지점에서 온종일 대기할 정도로 금융수요는 넘쳐났다”고 회상했다.

◆ 이자마진 줄어드는데 상품판매 수수료수입까지 악화

과거 30여 년간 은행원들은 혹시 모를 부도 위험만 적절히 따져가며 대출해주는 게 주 업무였다. IMF 외환위기 이후 2006년 부동산거품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까지 부동산 담보대출 관련 서류를 관리하는 것만 신경 썼다. 가계대출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는 관심사가 아니었다.

대규모 아파트 분양단지만 가면 쉽게 볼 수 있었던 은행들의 ‘집단대출’ 홍보 경쟁은 나중에 등장한 광경이다. 또 방카슈랑스나 펀드 판매를 늘려 수수료 수입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도 비슷한 시기였다.

최근 은행들은 당황하고 있다. 수익구조가 미처 선진화되지도 못했는데 저성장 환경까지 맞닥뜨려서다.

대출성장 정체로 이자이익만 줄어드는 게 문제가 다 아니다. 보험, 펀드, 신용카드 판매 등 나름 수수료 이익에 이바지했던 사업도 동시에 부진에 빠져 금융판 복합불황에 빠졌다는 위기감이 나온다.  

◆ "금융중개기능 더욱 위축될 것"

문제는 은행의 성장 정체는 다른 경제 주체들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데 있다. 일본의 20여 년 장기 불황과 스페인의 금융위기 모두 은행이 결국 무너졌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 한 연구위원은 “가계와 기업의 소득이 감소해 유동성 부족 문제가 심화하고 금융회사가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금융중개기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사회적 공헌 요구가 계속되면서 가격이나 수수료율 하향 조정 때문에 외부충격에 취약한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