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자]① 해외건설 '병참' 파이낸싱 급선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순 도급사업서 금융조달형 프로젝트 수주로..MDB, AfDB 등도 활용해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 2009년 국내 한 건설사는 카타르 외곽의 한 정유공장건설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 낭보를 들었다. PQ(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하고 중국 업체와 마지막 승부를 겨룰 일만 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해당 건설사는 마지막 경쟁자인 중국 업체는 기술과 공사입찰 가격으로 볼 때 충분히 꺾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전체 사업비 14억달러(한화 1조4800억원) 짜리 카타르 공사가 국내 건설사 품안으로 들어오는 듯 싶었다.

하지만 막판에 변수가 생겼다. 카타르 정부가 사업비 14억달러 가운데 일부를 건설사에 부담시켰다. 상황은 급반전됐다. 중국 업체가 단 몇 일 만에 중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11억달러를 조달한 것이다. 400억달러(약 42조원)의 자금을 보유한 중국수출입은행의 무차별 '위안화 살포'에 당할 재간이 없었던 국내 건설사는 수주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09년 수주한 UAE(아랍에미리트연방)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는 우리나라에 해외건설 강국 이미지를 부여했다. 프랑스의 아레바 컨소시엄과 일본 히다치, 미국 GE 컨소시엄 등 이름만 들어도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기업들을 누르고 공사를 따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약 170억달러(약 17조96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초 이 사업은 프로젝트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자금을 대주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사업 수주 후인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 동안 소요되는 사업비를 컨소시엄이 부담하고 이후 원전이 가동되면 전기료를 받아 컨소시엄에 사업비를 상환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자금은 조달하기 쉽지 않았다. 원전 사고가 발생하거나 기계 고장으로 원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컨소시엄이 사업비를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UAE 원전 건설공사에 자금을 대겠다는 금융권은 전무했다. 공사를 수주한 지 2년이 훌쩍 넘어섰지만 자금이 없어 사업은 추진이 되지 않았다. '헛물'만 켠 수주라는 비웃음까지 나돈 판국이었다. 
 
정부와 국내 금융권, 건설사는 머리를 맞댔다. PF방식을 코퍼레이트파이낸싱(CP;기업금융방식)으로 변경해 돌파한 것이다. 국내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은 우선 100억달러를 UAE에 8년 동안 대출해주고 이를 18년 동안 상환받기로 했다. 여기에 나머지 70억 달러는 해외 은행까지 가세한 대주단에서 지급키로 했다.
 
대주단에는 미국의 정책금융기관인 미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20억달러를 대출받았으며, 이밖에 HSBC와 같은 국제상업은과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 등 글로벌 투자은행과 중동 현지 은행 등이 참여했다.  

UAE 정부도 대출금 전액에 대해 원리금 상환을 약속했다. 국내외 금융기관과 건설사가 협력해 날아갈 뻔한 186억달러짜리 대규모 해외공사를 지켜낸 것이다.

◆ 건설강국 코리아, 건설금융은 '후진국'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해외건설이 건설업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건설사들은 해외진출을 구상만 한 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상태다. 해외공사 수주에서 갈수록 중요시되고 있는 금융조달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하는 데 '병참' 구실을 하는 파이낸생(자금조달)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해외건설공사가 공사비만 받는 도급사업 형태에서 건설사가 자금까지 조달하는 프로젝트로 바뀌고 있어서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가 중점적으로 시행한 도급사업은 규모가 작고 수익률이 5%대에도 못미칠 정도로 수익성이 낮았다. 거기에다 최근 개발도상국가들은 건설사가 자금까지 조달하는 '시공자 금융조달형 프로젝트'로 사업형태를 바꾸고 있다. 옛 방식으론 해외공사를 따내기도 어렵지만 수익도 낮아진 것이다. 금융조달형 프로젝트에 적합한 수주환경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때 병참 역할을 하는 것이 해외건설 파이낸싱이다. 

그러나 국내 건설업계는 해외건설 금융조달에 관한한 '후진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건설 선진국으로 꼽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은 발달된 금융조달 체계를 갖추고있다. 특히 중국은 막대한 위안화를 앞세워 세계 건설시장에 오성홍기를 꼽고 있다.  

중국은 수출입은행과 건설은행, 두 축으로 해외수주 금융 지원에 나선다. 금리도 낮은데다 막대한 자금으로 중국 건설사의 든든한 병참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역시 국제협력기금인 '자이카(JICA)'기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본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한다.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 등 컨소시업은 자이카의 지원으로 지난 2010년  총사업비가 560억달러(59조1400억원)에 달하는 베트남 하노이~호치민간 고속전철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종합건설업 해외투자현황 (수출입은행) 단위 만미불


◆국가주도 '정책금융'이 '실마리'
 
건설사들은 자금이 모자라 해외공사를 빼앗긴 채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건설 업계는 건설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금융조달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정부가 나서 자금조달 지원체계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수출입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 건설공제회와 같은 공적 수출금융기관(ECA)을 중심으로 정책금융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정부가 중심이 돼 조성한 글로벌인프라펀드(GIF)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삼성, 현대, 대우, GS 등 그룹 계열 대형 건설사를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은 은행에서 해외건설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민간 금융권은 해외 펀딩기법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국내 민자 PF사업에도 관심이 없는 은행권을 상대로 해외사업 금융조달을 이끌어낼 역량이 없다"며 "결국 이 상태에선 금융조달이 필요없는 선진국의 도급사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인프라펀드의 운용방식


해외건설협회 정창구 정책연구실장은 "은행권을 움직이기 위해선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이거나 굴지의 대형 건설사가 아니면 매우 어렵다"며 "이에 따라 ECA가 주도가 돼 해외건설에서 금융조달을 해야 우리 건설업계의 해외진출 길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MDB, AfDB 등 해외금융창구 이용도

정책금융 뿐 아니라 다자개발은행을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은 개발도상국 경제개발을 위해 협력자금을 지원하는 국제은행을 지칭한다. 다수의 재원 공여국(원조 선진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월드뱅크가 대표적인 MDB에 해당한다. 
 
MDB를 이용할 경우 안정적인 사업참여와 재원조달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건설정책실장은 "MDB는 지역에 기반해 있는 만큼 해당 국가와 연계도 강하고 자체 발주물량도 풍부해 투자가치가 높다"라며 "MDB를 통할 경우 해당 대륙 국가와 관계를 갖기도 쉽고 교육프로그램 등의 참가로 해외건설수주 기법을 육성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수출입은행 등 국내 ECA를 중심으로 MDB 참여를 추진해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특히 향후 건설수요가 많은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AfDB(아프리카개발은행)에 동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김민형 실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ADB에 적지 않은 지분을 참여하고 있으나 참여 지분 만큼도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일본처럼 적극적인 ADB수주 참여를 통해 아시아지역에서 영향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중동국부펀드의 활용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카타르 국부펀드 카타르홀딩(Qatar Holding)과 제3국 투자개발사업 공동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 이상주 과장은 "중동국부펀드는 무엇보다 '현미경 사업분석'으로 유명한 기관이다"라며 "중동국부펀드와 연계할 경우 추가 자금을 조달할 경우 외국계 금융기관에서도 저금리 조달이 가능해 우리 업계가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사진
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