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은행권 어닝시즌,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3년01월11일 13:38

최종수정 : 2013년01월11일 15:49

- 순이자마진(NIM) 주목, 기대치 고려해야

[뉴스핌=이은지 기자]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 금융업종주로 '머니무브' 현상이 관측되면서, 관심이 실적 결과로 쏠리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필적하는 미국 은행들의 자산 규모를 고려해보면 많은 투자자들이 금융회사들의 실적을 주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특히 월가에서 금융주로 '머니무브'는 주택 부동산시장의 회복이라는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다음 주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주요 은행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10일자 CNBC뉴스는 주요 관전 포인트 몇 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첫 주자는 미국 최대 주택담보대출 은행 웰스파고다. 시장은 웰스파고의 이번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은행주들이 랠리를 펼친 데 비해 웰스파고가 나 로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인 것도 불안하다. 애널리스트들이 웰스파고를 리파이낸싱 활동 부진과 지속적인 저금리 환경 하의 가장 취약한 은행으로 지목한 여파다.

가장 큰 우려는 순이자마진(NIM)의 하락 여부다. 순이자마진이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3분기 웰스파고의 NIM은 25bp 하락했다. 이는 주가를 4%나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번스타인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웰스파고의 NIM이 1bp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모간스탠리의 벳시 그라섹 애널리스트는 NIM이 더욱 폭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충 성장률 진작을 위해 지난 3분기 고 수익 유럽 자산에 집중한 전략도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한 모습이다. 웰스파고의 3분기 대출 성장률은 4.63%로 직전분기의 4.83%에 비해 하락했다.

반면에 JP모간과 관련해서는 낮은 기대감이 오히려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JP모간의 전직 최고재무책임자(CFO) 덕 브라운스타인은 허리케인 '샌디'와 재정절벽의 여파로 금융시장활동이 20%가량 축소됐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즉 이미 기대감이 낮아져 있는 만큼 이를 뛰어넘기도 그만큼 쉽다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거액의 악성모기지 보상 합의에도 불구하고 4분기 완만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지난 3분기에도 유사한 합의 건으로 주당 순이익이 제로 수준까지 추락한 만큼 투자자들의 이번에도 기대는 그리 높지 않다.

씨티그룹과 관련해서는 마이클 코벳 CEO 취임 이후 첫 실적 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뱃 CEO는 지난해 12월 1만 1000명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따른 4분기 세전비용이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