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데스크칼럼] ‘열 아들’보다 나은 박근혜 당선인의 ‘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밀실’에서 ‘광장’으로 나서 국민들과 소통하라

“아들이 주식이라면 딸은 양념이야. 딸이 살갑게 하고 재밌긴 해도 아들처럼 의지할 수는 없잖아!”

며칠 전 형님 댁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어머니와 나눈 이야기다.

한 자녀, 혹은 1남1녀가 대부분인 요즘과 달리 8남매를 키우신 어머니의 말씀이니 작금의 세태나 가치관과 비교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 적잖은 자녀를 건사하신 아흔에 가까운 어머니의 경험담이 불현듯 떠올랐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선출된 박근혜 당선인 때문이다.

어머니께 직접 여쭤보진 않았지만 아마 딸을 양념이라고 비유한 당신께서도 대통령이 된 박 당선인을 보면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는 옛 산아제한 정책이 생각나진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남자라면 쩨쩨하지 말고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던 어머니다.

◆ 박근혜 당선인이 처한 대내외 위기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낙마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왼쪽)과 박근혜 당선인.[인수위 사진기자단]
그런데 못난 아들들도 해내지 못한 자랑스러운 대통령에 선출된 박 당선인이 취임식도 갖기 전에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위기에 빠졌다.

나름대로 무난한 인선이라고 생각한 김용준 총리 후보자는 부동산과 자녀 병역비리 의혹 등으로 청문회장에도 서보지 못한 채 낙마했다.

헌법재판소장 지명자인 이동흡 후보자 역시 공금유용 등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낙마 일보 직전이다. 형식적으론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했다고 하나 박 당선인의 동의가 전제된 것이기에 박 당선인의 인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진 셈이다.

여기에 박 당선인이 희망한국을 만들겠다며 야심찬 청사진으로 제시한 정부조직개편안마저 통상분리 문제와 미래창조과학부의 불분명한 정체성으로 인해 정부와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반대에 부닥치고 있다.

박 당선인이 당면하고 있는 대외상황은 더 엄중하다.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이용해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북한에선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북적대시전략을 포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북한발 핵실험 강행 방침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들의 군사적 긴장도 고조시키고 있다.

영토분쟁과 과거사 문제로 껄끄러운 일본에선 아베 내각이 집권한 이후 엔저(低) 정책을 앞세워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예봉을 무너뜨리고 있다.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로 등극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은 ‘신형대국관계(新型大國關係: 새로운 강대국 관계)’와 ‘돌돌핍인(咄咄逼人: 막강한 경제적 지위를 이용해 거침없이 상대를 압도하는 정책)’을 내세우며 대외관계에서 핵심 국익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한국이 의지하는 유일한 혈맹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당면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경제를 부양하는 데 여념이 없다.

‘만사올통’ 등으로 대표되는 친인척 비리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정도로 박 당선인을 둘러싼 상황이 심상치 않다.

아직은 대통령 당선인과 언론 간의 밀월을 의미하는 허니문 기간이지만 만약 친인척 비리라도 드러나는 경우에는 박 당선인 주변을 향하고 있는 칼끝이 언제 본인에게 겨눠질지 모른다.

◆ 박 당선인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대권력자

이처럼 엄중한 첩첩산중의 위기상황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1987년 민주화 이후 박 당선인만큼 입법·사법·행정·언론을 모두 장악한 권력자는 없었다.

박 당선인이 불통과 밀실, 독선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보안을 최우선시하며 ‘나홀로 인사’를 강행할 수 있는 배경에도 이 같은 권력이 배후에 있다는 자신감 이 깔려 있다.

그러나 권력의 산이 높고 구중궁궐이 깊을수록 계곡은 깊어지고 국민과의 소통은 멀어질 뿐이라는 것을 박 당선인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취임식을 25일 앞둔 박 당선인에겐 오히려 취임 전에 다양한 위기들이 전개되고 돌출된 상황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제는 박 당선인의 변화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한 ‘독재자의 딸(Strongman’s Daughter) 박근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최초로 선출한 ‘여성대통령 박근혜’다.

박 당선인이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이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여성다운 겸손함과 따뜻함으로 국민들을 어루만지고 보살필 수 있을 때 국민들도 박 당선인이 앵커로서 키를 잡은 ‘희망한국호’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명심보감 정기편에는 ‘勤爲無價之寶 愼是護身之符(부지런함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요, 신중함은 몸을 보호하는 보증)’이라는 글이 있다.

박 당선인이 살아오면서 마음에 담고 살아왔을 법한 경구다. 박 당선인은 근(勤)과 신(愼)을 바탕으로 ‘밀실’이 아니라 ‘광장’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한 표를 구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키는 박 당선인에게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정경부장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임광현 발탁, 李대통령 국정 의지 담겨"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배경에 '일하는 비서실'과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한 결과물로서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 수석은 강 전 실장과 임 실장의 차이도 짚었다. 그는 "강 전 실장의 경우에는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 정치인 출신"이라며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그 시기에는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했던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국정 로드맵을 짜 나가고 설계하는 게 우리 초대 비서실장의 중요한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과 임광현 비서실장(당시 전 국세청 차장)이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정통 관료 출신…국회의원 경험도" 이어 2기 비서실장인 임 실장에 대해 성 수석은 "이제 이 대통령은 초기에 만들었던 국정의 로드맵이 현실 속에서 국민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성과물을 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이것을 시행해 나갈 그런 바퀴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그런 바퀴로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서 실제로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관료 출신, 그러면서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임 실장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정부를 향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관료출신이라 정무 부분에서 취약할 것 같다는 지적에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거의 20~30년 동안을 행정부에서 근무한 분"이라며 "현대의 행정 업무는 여의도의 정치적 환경이라든지 정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다"고 반박했다. 성 수석은 "국세청장을 하면서 고액 체납 징수, 역외 세금을 환수하는 작업에 매끄럽게 성과를 이끌어내는 과정 자체가 단지 정책 역량만이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강 전 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소리에 성 수석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루머들이 오히려 정통 담론을 뒤흔드는 양상의 소문들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 그런 것 중 하나"라며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 전 실장을 중심으로 모든 비서실 시스템이 굴러가는 식으로 쭉 진행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보은 인사' 지적에 "근거 없다" 야권에서 제기된 '보은 인사' 지적도 성 수석은 반박했다. 야권은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데 따른 보은 인사라 주장 중이다. 또 복지부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한 임 실장의 배우자가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 중인 점도 문제 삼았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이나 이경은 휴스턴 총영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 자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며 "처남을 비서실장의 발탁과 연결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은 총영사에 대해서는 "복지부 공무원을 한 것은 전체 경력 쪽에 한 10년 정도"라며 "원래 출발은 공보처에서 출발해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절에 해외 언론 비서관실에 해외 공보를 담당했다"고 짚었다. 이어 "복지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난 이후에 국제 엠네스티에 한국 사무처장을 하면서 국제 관계 분야에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2026-10-15 09:21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