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다우 최고치 경신] 연준 VS. 기업실적, 수훈 갑은?

기사입력 : 2013년03월06일 10:03

최종수정 : 2013년03월06일 10:03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증시가 예산이슈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책적 부양 요인이 지배적이었는지, 아니면 펀더멘털한 기반이 확고한지 여부가 랠리 지속에 관건이기 때문이다.

5일 다우지수는 1만 4253.77로 마감되며 사상 최고 종가를 찍었고, 장중 고점 역시 1만4286.37로 지난 2007년 10월11일의 장중 고점 기록인 1만 4198을 넘어섰다. 이날 S&P500지수도 1539.79까지 오르며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터치했다. 나스닥지수는 3224.13으로 12년 만에 가장 높은 지수까지 올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증시가 고점을 잇달아 경신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연준의 완화정책과 양호한 기업 실적 중 랠리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이 주요 촉매제가 됐을 것이라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증시 차트를 살펴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새로운 완화 조치를 내놓을 때마다 증시가 랠리를 보였고, 연준의 완화 기조가 주춤할 때는 하락했음이 드러난다는 것.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단순 연준의 완화조치뿐만 아니라 펀더멘털 차원의 개선이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증권사 BTIG의 수석 글로벌전략가 댄 그린호스는 S&P500 기업들의 실적 성장과 지수 상승이 지난 2009년 3월 이후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면서, “(랠리 배경이) 연준 완화정책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씨티그룹 수석 증시전략가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연준의 경우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신용비용을 낮춘다는데 더 의미가 있고 “S&P500 지수 흐름에는 기업 실적이 훨씬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연준이 완화를 통해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주식시장과 기타 자산가치를 끌어올리는 한편 달러 가치를 낮추겠다고 언급해온 만큼, 연준과 실적을 두고 랠리 배경을 논하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고민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BTIG의 그린호스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과 함께 경제와 기업실적 모두 개선세를 보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다르게 말하자면 버냉키가 기업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넓게 보면 그가 주식시장의 절친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 Times)는 미국 증시가 주택시장 붕괴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 유럽의 부채 위기,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 등을 극복했는 데도 시장 참가자들은 다우 지수 랠리에 대해 현실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니매니저 업체 대표인 리처드 번스틴은 "이번 강세장에서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걸 현실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내가 보기엔 우리가 아는 한 가장 강력한 현실적 강세장"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비관론자인 데이빗 로젠버그 글루스킨셰프의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이번 강세장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7년 월가 대폭락 시기에 이코노미스트 경력을 개시해 비관론적인 시각이 우세한 로젠버그는 "항상 중앙은행이 문제였다. 연준이 완화기조에 있고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면 강세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사람들이 주식을 사지 않는지 의아했다"면서, "연준이 정책을 회수하면 시장이 급락할 수 있지만 그 시점은 아직 2년 내지 최대, 5년은 먼 얘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가격이 저렴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모형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예일대학교의 로버트 J. 실러 교수는 지금 미국 증시가 역사적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거품기의 현기증 나는 고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NY타임스는 소개했다. 실러 교수는 자신의 모형에 비추어 볼 때 올해 뉴욕 증시가 3%~4%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