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떠나는 박재완 "새정부에서 서민 고단함 해소되길 기대"

기사입력 : 2013년03월22일 15:50

최종수정 : 2013년03월22일 15:55

MB정부 경제브레인, 9년만에 성균관대 교수로 복귀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열린 늦깎이 이임식에서 "새 정부에서는 우리 경제의 맥박이 쿵쿵 뛰고, 서민의 고단함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새 정부 들어선지 4주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날 수 있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현오석 신임 재정부 장관을 임명했다.

박 장관은 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사에서 "많은 숙제를 남겨둬 마음이 무겁지만 전문성과 경륜, 글로벌 감각을 갖춘 현오석 부총리가 이어 달리게 돼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쉬운 과제, 해야 할 일이 압축파일처럼 쌓여 있다"며 서민 삶은 여전히 팍팍하고 내수지표 개선은 더디고 부문간 격차로 빚어진 상대적 공복감도 마음에 걸린다. 한반도 리스크 역시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한복판을 소금 짐 진 당나귀가 물살 빠른 강 건너듯 한발 한발 조심스레 헤쳐 나왔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소비와 투자가 부진하고 성장률도 떨어지는 등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가계소득과 흑자가구비율이 9년만에 최고로 늘었고 소득 5분위 배율은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일, 물가는 역대 두 번째로 낮았고 일자리가 10년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점, 경상수지가 사상최대 흑자를 나타냈고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로 상승한 일 등을 언급하며 "재정건전성을 건실하게 유지했고 외화내빈의 경기부양 유혹에 빠지지 않고 체질을 확실히 개선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저는 유소년 캠프의 트레이너로 복귀하지만, 핵심전력인 여러분이 남아 있기에 든든하다"며 "저는 OB로서 여러분(YB) 뒤를 잇고자 하는 WB(Wanna Be) 육성에 전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박재완 장관은 그간 공직과 학계, 정치인으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나 1996년 성균관대 교수로서 학자로 변신했으며 2004년 제17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 재정부 장관을 맡았다.

박 장관은 다음주부터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로 학생들과 마주한다. 정치에 나선지 9년만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