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朴대통령 연일 경제위기 발언, 경제수장 임명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기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경제 관련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정운영의 중심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도 그동안 비상체제를 종료하고 책임장관제 시행 등 정부부처 중심으로 전환할 태세이다.

정부조직개편안이 장기 표류하다가 한 달 반만에 국회에서 여야간 타결이 임박해지면서 그동안 공백 상태였던 국정을 바로잡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달 가까운 공백 상황이 정비되면서 권력교체기 정책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북한 핵실험과 대북 제재, 군사훈련 등에 따른 남북 대치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불안케 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유로존 재정위기가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사태로 다시 촉발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경기 역시 침체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로존 위기까지 촉발되면서 1080원선에서 1110원대로 30원 이상 오른 상태이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면서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속히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들이 새 정부에 시급하게 바라고 있는 것은 체감경기 회복과 경제의 불확실성 제거가 아닌가 한다”며 “국민들께서 경제회복에 대해서 희망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성장과 수출, 일자리 등 제반 경제지표들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서 앞으로 경제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부처가 창조경제를 토대로 새 정부 경제정책의 큰 틀을 짜고,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국정과제의 구체적 내용을 담아서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가능한 빨리 만들 수 있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종교지도자들을 초대한 오찬 간담회에서 "지금 세계적인 경제위기이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비효율적인 예산을 줄이면서 국정과제를 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정책을 주도할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라인은 여전히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기라고 해도 이를 챙기고 추진할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지연된 인사 속에서 내정된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를 가까스로 마쳤지만 ‘무능력’ 등을 이유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고 있다.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로펌 경력 등으로 경제민주화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로 꼽히며 오는 28일 인사청문회 실시 전에 벌써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흐르고 있다.

그나마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이 업무를 하기 시작했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됐을 뿐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모종의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제 부총리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정책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거의 넉달간 공백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올해 들어와서는 권력교체기와 박근혜 정부 출범 지연 등으로 물가 정도만 챙겼을 뿐 새로운 과제는 제시된 바가 없다.

일각에서는 어렵사리 합의과정에 도달한 정부조직개편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바로 국무회의를 소집해 정부조직개편안을 인준하는 대로 임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기획재정부가 부총리도 없는 상태에서 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했지만, 오는 26일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은 암묵적으로 부총리 임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관련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것도 김병관 국방부 장관 등 여타 다른 장관 후보자와 분리해서 우선 경제부총리 임명을 단행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더해진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 조직개편안이 늦어지고 부총리 인선이 늦어지면서 할 일은 산적해 있는데 정책은 표류하고 있어 답답하다”며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