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ISGL]토요타 사장이 극찬한 렉서스 IS, 美서 타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08일 08:59

최종수정 : 2013년04월08일 08:59

[텍사스(미국) 뉴스핌=김기락 기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은 서쪽으로 애리조나와 남쪽으로는 항구 도시인 휴스턴 사이에 자리했다. 최근 북한이 미국에 미사일 조준 대상자로 정했다고 알려진 곳이 텍사스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와 함께 인구 밀도가 높으며 오스틴에는 삼성전자 공장이 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오스틴에 위치한 드라이브 웨이에 도착하니 BMW 335i와 메르세데스-벤츠 C300이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IS350과 줄지어 서 있었다. 이날 한낮 기온은 26도 정도, 햇빛은 눈을 뜨기 힘들 만큼 눈부셨다. 자외선 차단제 지수 100짜리도 있으니 태양의 강렬함은 두 말할 필요 없겠다.

서킷 비교 시승은 대만ㆍ방콕ㆍ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참석한 기자들과 한국 기자들이 번갈아 탔다. IS350은 국내 출시 계획은 없으나 독일차와 성능을 견줘보기 위해 나왔다. 335i 역시 국내 판매되지 않는다.

IS350과 335i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엔진 태생이 달라서다. IS350은 V6 3.5ℓ급 엔진을 탑재했고 335i는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달았다.


전체적인 밸런스는 IS350이 약간 앞섰다. 브레이크 및 서스펜션 등 섀시 성능이 기존 모델 보다 개선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IS는 렉서스의 수퍼카 LFA에 적용된 철판 접합 방식을 적용, 섀시 강성을 강화했다.

철판의 강성을 높이기 위해 철판을 두껍게 하지 않고 철판을 겹친 것이다.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여러 개 합치면 강도가 세지는 원리와 같다. 이와 관련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IS 개발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렉서스에 대한 이미지를 불식 시킬 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 차”라고 평가했다.

아키오 사장은 테스트 드라이빙의 중요성을 가장 잘 아는 CEO 중 하나다. 실제 회사 주요 모임에서 테스트 드라이버를 가장 먼저 소개하거나, 그들의 의견을 개발부서 전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강도 높은 차체 강성은 핸들링 성능으로 이어졌다. 유턴에 가까운 코너를 빠르게 공략하면 차체는 기울어도 타이어는 끈덕지게 노면을 물고 늘어진다. 기존 모델 대비 롤각도 줄었고 바운싱도 매우 억제돼 있다. 스티어링 특성은 거의 뉴트럴으로 봐도 무방하다.

반면 335i는 엔진 성능이 섀시 우위에 있다. 서킷의 직선 코스가 적은 탓에 폭발적인 335i 성능을 제대로 느끼기엔 제약이 따랐다. IS의 조종성 만큼은 3 시리즈와 충분히 견줘도 되겠다.

IS250의 V6 2.5ℓ급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는 기존과 똑같다. 터보 엔진을 쓰지 않고 자연흡기 엔진을 고집하고 있다. 셋업을 좀 더 다이내믹하게 한 느낌이다. 특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4000rpm 이후의 변화가 뚜렷하다. 흡기 및 배기 사운드를 살려냈다. 더 이상 렉서스가 밋밋하다는 얘기를 안 들을 것 같다.

주행 모드는 스포츠와 노멀ㆍ에코ㆍ스노 등 조절할 수 있다. 스포츠로 변경 시 가속 페달 반응이 빠르고 엔진 출력 상승도 확실하다. 주행 모드 조절에 따른 서스펜션 등 섀시의 변화폭은 감지되지 않는다. 

IS250은 부드러우면서도 거칠지 않는 배기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이 소리 때문에 IS가 V6 엔진을 고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지 IS 개발자들은 직렬 4기통 엔진으로는 이 같은 배기사운드를 낼 수 없다고 단언한다.

잠시 타본 4기통 엔진을 탑재한 IS300h 하이브리드 모델은 IS250과 주행 감각이 전혀 달랐다. 엔진 소리를 비롯해 스티어링 휠 및 시트를 거쳐 오는 질감은 IS250이 훨씬 고급스럽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IS250을 국내 들여오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IS를 개발한 후루야마 준이치 수석 엔지니어는 시승 전 기자들과 만나 “IS는 ‘The Car can drive as you want’(당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차)”라며 “독일차 3사 BMW 3 시리즈ㆍ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아우디 A4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2세대 IS250 F 스포트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IS는 운동 성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 주차장에서 빠져나가는 짧은 순간에도 펀투 드라이브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