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눈물의 진술 번복한 최태원 회장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필성 기자]  “2010년에서야 사건 자체를 알았습니다. 이 일에 전혀 관련(involve)되지 않았고 이 일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꼭 말하고 싶은 것은 단지 그것뿐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난 1월말 1심 재판 최후 진술이다. 당시만 해도 그가 눈물까지 보인 이 진술이 뒤집어질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징역4년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때문에 최태원 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의 충격은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최태원 회장은 8일 서울고등법원 제4형사부(부장판사 문용선) 심의로 열린 첫 번째 항소심에서 기존 ‘베넥스인베스트먼트 펀드 조성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었다. 펀드 조성 과정에 관여했고 이를 주도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의 동생 역시 최태원 회장의 주도 펀드자금 조성 및 스스로 SK가스 등의 계열사를 통해 펀드자금을 적극적으로 조성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공통적으로 펀드의 자금 450여억원의 인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펀드는 조성했지만 계열사 자금의 횡령으로 꼽히는 핵심적인 행위에는 일체 가담하지 않았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다.

법정에서 진술 번복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양날의 칼로 꼽히기도 한다. 진술 자체의 신뢰를 깎는 만큼 자칫 주장이 재판부에 받아드려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검찰은 최태원 회장 변호인 측에 ‘거짓말 퍼레이드’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공격했다.

그럼에도 최태원 회장 형제가 진술을 번복한 까닭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1심의 최태원 회장의 실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만 하더라도 최태원 회장의 실형 가능성은 거의 언급되지 않던 사안이었다. 아울러 이같은 결과를 자초하게 된 원인이 거짓 진술에서 비롯됐다는 내부 평가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최재원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공소에 모두 무죄를 받고도 참담했다”며 “어쩔수 없이 시도한 방어막이 원심의 추론에 치명적으로 그릇된 판결을 이끌어내 최태원 회장 명예에 누를 끼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 가을 검찰이 당시 SK CEO였던 나를 수사한다는 얘기를 듣고 최태원 회장에게 ‘아무런 걱정말고 경영에 전념해달라’고 말하고 수사 대응을 전담했다”며 “11월 최태원 회장을 수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당황해 최태원 회장이 무관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최재원 부회장이 형의 방어막이 되겠다는 결심은 오히료 독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재원 부회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반해 최태원 회장은 징역 4년의 선고를 받았던 것.

변호인 측은 “거짓진술로 인해 펀드인출에 제3의 인물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논의되기 보다는 주도한 것이 최재원 부회장이냐, 최태원 회장이냐로 흘러갔다”고 분석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회장은 진술 번복에 대해 검찰과 재판부에 대해 사과의 의사를 표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이같은 최태원 회장 측 주장과 새로운 논리가 항소심 재판부에 어디까지 받아드려지고 또 어디까지 입증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무엇보다 제3의 인물로 꼽힌 김원홍 SK해운 전 고문은 이미 해외에 나가있는 상태.

이들의 진술 번복은 과연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앞으로의 재판에 눈길이 모이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