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시대 법과 노동의 맨 얼굴
『노동자의 변호사들』(사진)은 지난 10여 년 동안 있었던 대표적인 노동 사건들을 통해 우리 사회 노동의 현실을 새롭게 진단하는 책이다. 사건의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생생한 현장감을 더하고, 법정이라는 가려진 무대 위에서 분투해온 변호사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사회 법과 노동의 현실을 차근차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노동 사건들은 노동조합의 존재가 노동 기본권의 토대이자 단체교섭과 단체행동의 절대적인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생생히 보여준다.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박탈당한 노동조합, 즉 노동3권이라는 기본권이 박탈당한 것이 오늘날 노동 문제의 핵심이다.
『노동자의 변호사들』은 우리 사회의 노동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돕는다. 노동 문제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혜적 관심의 차원에서 보지 않고 기본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복잡한 실타래 같은 노동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오준호, 민주노총 법률원, 최규석 지음 | 미지북스 | 296쪽 (최규석 만화 「변호사들」 수록) | 1만5000원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