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계경제 읽기] '경기선행지수' 하락, 침체의 증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로 급격한 침체 국면에 빠졌던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성장국면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강력한 통화정책 상의 부양 노력 덕분에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그 변화를 제대로 읽기가 쉽지 않다. 세계 주요 경제지표를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들여다 볼 때다. [편집자 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주 발표된 3월 경기선행지수가 0.1% 하락하면서 미국경제는 다시 우려에 휩싸였다. 7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발표에 증시도 다시 뒷걸음칠쳤다.

중국은 전월과 동일한 258.3로 제자리 걸음했다. 하지만 전월 1.2%에 비하면 부진한 수치임은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경제는 회복에서 다시 침체로 넘어가는 것일까.

그렇게 단정지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나의 순환주기 속에서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경제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현재 경기가 어떤 흐름 속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몇 개월 간의 변동 흐름을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아래 경기선행지수의 등락 흐름을 보면 이달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경기회복 구간에 위치에 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미국 경기선행지수 추이.

몇몇 경제관련 통계 및 지표들은 경제의 움직임보다 먼저 등락을 나타낸다. 이런 지수들을 흔히 선행지표라고 부른다.

민간연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매달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이런 지표들의 묶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총 10개 분야를 선정해 각각 가중치별로 종합해 하나의 지수로 나타낸 게 바로 경기선행지수다.

물론 경기선행지수가 미래를 완벽하게 읽어낼 순 없다. 하지만 예측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신뢰성있고 주목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 '예측' 위해선 '해석기준'이 필요

'흐름을 예측한다'는 거창한 수식이 붙었지만 단순히 발표된 지수만으로는 어떻게 예측해야할 지 막막한 게 사실이다.

어떤 흐름이 호황의 징후고 현재 지수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에 대한 기준은 그래서 필요하다.

경기선행지수를 읽는데도 그런 기준이 존재한다.

우선 컨퍼런스보드가 만든 규칙이 있다. 경기선행지수 구성요소 대다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6개월 간 지수자체가 2% 이상 하락할 경우 이를 '경기침체(recession)' 임박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방법은 침체국면 진입 순간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6개월이라는 주시 기간이다.

예측을 위해 6개월이라는 긴 기간 지수 변화를 지켜봐야 하는데, 그 사이 경제가 침체상태에 들어선다면 더 이상 '선행'의 의미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경제학자들은 고유한 적용 공식을 개발했다.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7개월 중 4개월 동안 하락하고, 경기후퇴를 의미하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 경기동행지수(Coincident Indicators)가 3개월 연속 하락하는 경우 이를 경기침체 신호로 보는 방법이다.

7개월치 경기선행지수의 변화를 통해 경기 상황을 짐작한다.


◆ 총 10가지 지표로 구성 - 비금융요소 7개, 금융요소 3개

경기선행지수의 10가지 지표는 7개의 비금융요소와 3개의 금융요소로 나뉘며 각 지표들의 중요도에 따라 다른 가중치를 부여해 통합지수에 반영한다.

아래 7가지 지표는 비금융요소에 해당한다.

금융요소는 다음과 같다. 

10가지나 되는 지표들을 종합한 만큼 신뢰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또 그만큼 맹점도 존재한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몇 가지 구성요소들이 경제선행지수보다 뒤늦게 발표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컨퍼런스보드는 누락된 자료들에 대한 추정치를 대신 이용해 집계에 반영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와 더불어 제공되는 경기동행지수(Coincident Indicators)와 경기후행지수(Lagging Indicators)도 경기흐름을 읽는데 중요한 재료다. 단순히 과거나 지나갈 현재 상황으로 치부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광범위한 경제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두 지수를 선행지수와 함께 놓고 볼 필요가 있다.

경기동행지수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이전소득 제외 개인소득', '산업생산', '제조 및 판매'로 구성되며, 경기후행지수는 '평균 실업기간', 재고와 매출 비율, 제조 및 판매', '생산단위 노동비용 변화', '은행 평균 최우대금리', '상업 및 기업 대출 잔고', '서비스 소비자물가지수 변화', '개인소득대비 신용대출 미납분 비율'을 종합해 집계한다.

컨퍼런드보드의 발표에는 경기동행지수와 경기후행지수도 함께 제공된다.

◆ 민간조사기구 '컨퍼런스보드'가 발표…우리나라 선행지수도 있어

경기지수를 담당하는 컨퍼런스보드는 1916년 처음 발족된 민간조사기관이다. 그 당시 산업에 대한 대중의 불신, 고용불안 문제 등으로 경제위기가 발생하자 재계 총수들을 중심으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창설됐다.

이후 컨퍼런스보드는 1995년부터 미 상무부의 의뢰를 받아 경기선행지수를 조사, 발표해오고 있다. 지수는 조사 대상월 마지막날로부터 3주 후 컨퍼런스보드 웹사이트(https://www.conference-board.org)에 공개된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 이외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들의 경기선행지수도 작성해 발표하며 매월 마지막 화요일에는 해당월의 소비자신뢰지수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또한 선진국 경기선행지수를 매달 발표한다. OECD 웹사이트(http://stats.oecd.org/Index.aspx?DataSetCode=MEI_CLI)에 접속하면 회원국들의 월별 경기선행지수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참고할 만하다.

OECD 경기선행지수. 회원국들의 월별 선행지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