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시아 부채 급증 ‘빨간불’… 유럽식 부채위기로?

기사입력 : 2013년05월24일 16:34

최종수정 : 2013년05월24일 16:34

[뉴스핌=권지언 기자] 성장 박차에 여념이 없는 아시아 국가들의 부채 수준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유럽식 부채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환위기로 외화 차입을 꺼려했던 90년대와 달리 아시아 국가들이 빠른 속도로 부채를 축적하고 있다면서, 유럽이나 미국이 부채 축소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과 같은 부채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유럽과 같은 부채 위기가 발생하거나 일부 국가들의 가파른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릴 수도 있어 우려감된다고.

국가들의 차입 확대 양상은 아시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및 민 부채 비율은 외환위기가 발생하던 지난 97년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부채는 지난 4년에 걸쳐 집중 확대됐는데, 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전반적인 GDP 대비 부체 비율은 2012년 중반 155% 수준으로 2008년 133%에 비해 확대됐다.

특히 이 같은 부채 증가세를 주도한 국가는 중국으로, 중국의 GDP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중반 183%로 2008년 153%에서 크게 늘었다. 노무라 등 일각에서는 그림자금융까지 포함하면 부채비율은 20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국영기업과 지방정부의 차입이 확대되면서 일부 전문가들과 당국 관계자들은 중국 경제가 디폴트 상황에 직면하거나 추가적인 경기둔화를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게다가 중국의 경제 문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부채가 어느 정도 까지가 지나친 수준이라는 뚜렷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경제전문가들은 복잡한 신용시장을 가진 선진국들의 경우 공공 및 민간 부채가 개도국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되더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시아 역시 90년대에 비해 은행이나 신용시장이 더 발전한 만큼 부채비율이 늘었더라도 성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WSJ는 지난 몇 년 간 일부 급격하고 지속적인 신용 성장세가 위기의 전조가 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도 공공 및 일부 민간 부채 증가세가 지속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고 현재의 경제 문제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소속 이코노미스트 지오바니 델 아리씨아는 “신용 성장세를 본질적으로 나쁘게 볼 필요는 없지만 위험 신호”라면서 GDP대비 부채 급증은 세 번 중 한번은 위기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한 번은 평균 이하의 성장률로 이어지는 경우고, 나머지 한 번의 경우 만이 성장세 유지 또는 가속화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