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테이퍼링’에 런던 고가 부동산 20% 폭락

기사입력 : 2013년07월24일 01:1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요 20개국(G20)이 미국에 신중한 양적완화(QE) 축소를 강력히 요구한 가운데 이를 매끄럽게 시행하지 못할 경우 영국의 고가 부동산이 20%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런던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이 고평가된 상황이며, 미국의 유동성 공급 축소가 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경우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23일(현지시간) 패이덤 컨설팅은 런던 중심지의 부동산 가치가 전국 평균의 6.5배에 달했으며,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 적잖은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던 고가 부동산 가격은 2005년 이후 165% 급등했고, 상승 추이를 거시경제 펀더멘털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페이덤 컨설팅은 지적했다.

영국의 실물경기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유동성에 의존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만큼 유동성 위축은 가격 하락의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페이덤 컨설팅의 대니 개비 디렉터는 “런던 중심가의 부동산은 1995년 가격 모델이 개발된 이후로 가장 고평가된 상황”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공급 역시 탄력적인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파운드화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데다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해 런던 부동산 시장이 리스크 헤지 자산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과도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선진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따른 과잉 유동성 역시 런던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초래한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페이덤 컨설팅은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몸집을 크게 불린 만큼 작은 악재에도 가격이 곤두박질 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자산 매입은 자산 가격 상승의 핵심 엔진이었던 만큼 이를 축소하거나 종료할 때 고통스러운 충격이 따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벤 버냉키 의장이 당장 QE를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가 다소 늦춰졌지만 런던의 고가 부동산은 여전히 투자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고 페이덤 컨설팅은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이 월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오는 9월 자산 매입 규모를 월 8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