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중앙·지방정부간 취득세율 인하 논란 문제는?

기사입력 : 2013년07월25일 17:12

최종수정 : 2013년07월25일 17:29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지난 22일 오전 11시45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는 취득세율 인하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안전행정부 합동 브리핑이 열렸다.

그러나 이날 발표 전 기자들에게 나눠준 자료는 A4용지 한장에 불과했다.

취득세율 인하를 기본 전제로 인하폭과 재원대책은 8월말까지 결정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는 것이 전부였다. 6월 말로 취득세 감면이 끝난 상태에서 소급적용도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 정경부 곽도흔 기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취득세율 인하폭과 언제부터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들을 수 없었다.

재밌는 것은 이날 브리핑은 원래 오전 11시로 잡혔으나 안행부가 서울청사에서 KTX를 타고 내려오는 시간을 감안해 45분 미뤄졌다는 점이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오석 부총리에게 취득세율 논란을 조율할 것을 지시하기 전까지 취득세율 인하에 대해 기재부는 다소 중립적, 국토부는 적극적, 안행부는 반대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에 따라 마치 안행부가 발표를 최대한 연기하기 위해 늦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안행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데 지자체는 지방세인 취득세율 인하에 반대하고 있다. 당연하다. 가뜩이나 빈약한 지방재정에서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취득세가 줄어들게 생겼기 때문이다.

만약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 취득세율을 1%대로 낮춘다면 지방재정의 약 2조9000억 정도 세수가 감소된다.

정부는 '증세'를 하지 않는 선에서 지방소비세나 소득세 개편을 통해 재원조정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 23일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 보고서에서 "총조세수입에서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다"며 "국세와 지방세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현실화하면서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건설투자가 우리나라 GDP의 13.5%를 차지하며 건설취업자는 전체 취업자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의 활성화는 필요하다.

특히 8분기 연속 전분기대비 0%대 성장(9분기 1.1%)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고육지책인 셈이다.

그러나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국민들이 보기에는 같은 '정부', 같은 공무원일 뿐이다.

가뜩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협업을 강조하고 NLL(서해 북방한계선)과 국정원 대선개입 등등 논란이 붙은 이슈들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취득세율 인하 논란은 이제 끝낼 때가 됐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