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 연준 '테이퍼링' 논쟁 지속된다…충격은 시장에 선반영

기사입력 : 2013년07월31일 10:14

최종수정 : 2013년07월31일 10:24

[뉴스핌=우동환 기자]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이번 FOMC 행사에서는 연준이 별다른 힌트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미 올 가을 테이퍼링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자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대부분 연준이 이번 정책회의에서 기존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채 조용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를 통해 '테이퍼링' 개시 시기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지만 결국 실망으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피터슨 연구소의 데이비드 스탁턴 선임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 연준은 금융시장에 어떤 파장도 일으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를린치의 마이클 헨슨 이코노미스트는 "정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생각된다면 연준은 아마 모호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내부에서 일부 의원들은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주류 의견은 9월 테이퍼링 개시 여부에 대해 망설이고 있으며 특히 시기를 특정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헨슨은 연준이 9월 회의까지는 '테이퍼링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개시 전망이 우세하지만, 여전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특히 6월 중순 이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연준의 행보를 가늠하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파르테논 그룹의 나이젤 가울 이코노미스트는 "매파적인 입장이라면 고용지표를 근거로 경기 전반이 양호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는 지난 6개월간 평균 20만 개씩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정도 일자리 증가 속도는 경제성장률 3%대에 맞먹는다는 평가이지만 장작 2분기 미국경제 성장률은 1%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괴리'를 드러내고 있다.

가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가 불편한 사람들은 부진한 경제 성장률과 저조한 물가 상승률을 근거로 제시할 것"이라며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에 기반한 정책 경로 판단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1%로 1분기 1.8%에 비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2.3%~2.6% 범위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9월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CNBC가 50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연준이 오는 10월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는 9월에 연준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자산매입 축소 규모는 약 19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연준의 자산 매입 총 규모는 921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이전 6월 조사 때의 8830억 달러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연준의 자산매입은 내년 7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자산매입 규모는 내년에는 373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연준 '이퍼링' 파급 효과의 66%는 이미 국채 및 모기지 시장에 반영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는 충격의 58%만이 먼저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앞으로 연준의 행보가 본격화되면 증시가 좀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