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공급 속도 내겠다면서 기준은 오락가락"…정비사업 현장의 하소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서울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려면 10일 세미나서 지연요인 해소가 필요하다고 했다.
  • 인허가 불확실성과 이주비·공사비·조합갈등이 사업기간을 늘린다고 했다.
  • 표준계약·중재체계·공적금융으로 병목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
"정비사업 속도 내려면 병목부터"
인허가·공사비·분쟁 손질 주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려면 사업성을 높이는 인센티브뿐 아니라 사업 과정에서 반복되는 지연 요인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허가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이주비·금융비용 부담과 공사비 분쟁, 조합 갈등 등 사업 전반의 병목을 해소해야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위원회관에서 민주당 이용선의원 및 대한건축학회 주최로 '서울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6.08.10 chulsoofriend@newspim.com

◆ 신통기획으로 빨라졌지만…"기준 바뀌면 다시 설계"

1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건축학회 주최로 '서울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발표를 맡은 한은철 나우동인건축사무소 부사장은 서울시의 정비사업 인허가 단축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시는 2021년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해 정비계획 단계부터 공공과 민간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최소 5년 안팎 걸리던 정비계획·구역지정 절차가 실제 현장에서는 1~2년 수준까지 줄어든 사례가 나타났다.

이후 주택공급 속도 촉진방안과 신통기획 2.0를 바탕으로 정비계획뿐 아니라 후속 절차까지 겹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목표는 기존 약 21년이던 전체 사업기간을 12년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다.

문제는 다음 인허가 단계로 넘어간 뒤 이전에 승인받은 내용과 다른 요구가 나온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재건축 현장에선 사례에서는 정비계획에 반영됐던 공공보행통로를 두고 관계부서 의견이 갈려 약 2개월이 지연됐다. 성동구 재개발 사업에서도 정비계획 때 결정한 도로 선형과 기부채납 시설에 대해 통합심의 단계에서 다른 의견이 제기됐다.

한 부사장은 "조합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 인허가에서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라며 "정비계획이나 통합심의 이후 정책이 바뀔 경우 기존 기준과 변경된 기준 가운데 무엇을 적용할지 명확히 하는 경과조치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사이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나왔을 때 이를 신속히 조정할 별도의 중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시공사 선정 후 착공까지 5년…시간이 분담금 키운다

공사비 상승 자체뿐 아니라 사업이 지연되며 쌓이는 금융비용이 조합원 분담금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시공사 선정 이후 착공까지는 통상 약 60개월이 걸렸다. ▲정비계획 변경 8~12개월 ▲통합심의 12개월 ▲사업시행인가 8~10개월 ▲관리처분인가 14~18개월이 각각 소요됐다.

사업비 대여가 시작된 이후에는 금융비용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전체 사업 지출 가운데 공사비가 약 60~70%를 차지하고, 나머지 사업경비 중 30~40%가 금융비용이다.

박영국 현대건설 도시미래가치사업3팀 팀장은 일반분양 수익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외곽 사업장은 용적률만 높여주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추가 이주비 등에 정부 기금이나 공적 보증을 접목해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낮추면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견 건설사까지 정비사업에 참여할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합 내부 분쟁도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조합 정관과 선거관리규정 등이 권고 수준에 그치다 보니 임원 자격이나 추천인 수 등을 둘러싼 갈등이 반복되고, 조합장 해임과 재선임이 이어지면서 사업 자체가 멈추는 경우가 있다.

박 팀장은 "임원 해임 발의가 내부 이해관계 충돌로 쉽게 이뤄지면 사업이 무기한 지연되고 결국 분담금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며 표준 정관·선거관리규정과 협력업체 선정 기준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위원회관에서 민주당 이용선의원 및 대한건축학회 주최로 '서울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2026.08.10 chulsoofriend@newspim.com

◆ 쉬운 계약 해지에 곳곳 분쟁…사업 다시 늦춰

권영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시공사와 조합, 조합과 조합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분쟁 구조를 짚었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경쟁 입찰과 홍보 절차를 둘러싼 다툼이 총회결의 무효나 시공자 지위확인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계약 이후에는 장기간의 사업 진행 과정에서 물가가 오르거나 설계가 변경되면서 추가 공사비 분쟁이 발생한다. 총공사비를 평당 공사비만으로 정해두면 실제 물량이나 품목이 달라졌을 때 증액 기준을 찾기 어려워진다.

권 변호사는 "평당 공사비보다 공사 물량과 내역을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물가변동과 공사기간 연장, 추가공사에 따른 공사비 조정 방식을 계약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공계약을 상대적으로 쉽게 해제할 수 있는 구조도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경기가 바뀌거나 다른 브랜드로 시공사를 교체하려는 요구가 나오면서 계약을 해지할 경우 다시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계약 해제 요건과 손해액 산정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하는 이유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조합장 해임, 서면결의서 진위, 상가와 아파트 조합원의 이해관계 차이 등이 대표적인 갈등 요소로 꼽혔다. 권 변호사는 "절차적 정당성을 지켜 다수의 결정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합장 해임 요건과 상가·공동주택 조합원 간 협약 등에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현장서 체감하는 규제 풀어야"…이주비·입찰·분쟁조정 주문

종합토론에서는 발표에서 제기된 인허가와 사업비, 분쟁 문제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를 놓고 논의가 이어졌다. 김태훈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공사비 갈등이 법원 소송으로 넘어가기 전에 해결할 수 있는 분쟁조정 절차의 실효성 강화를 주문했다.

김 변호사는 "법원까지 소송으로 가서 장기화되지 않도록 미리 분쟁을 조절할 수 있는 기구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계약 단계부터 내역을 보다 구체적으로 만드는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설계가 충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당가로 계약했다가 설계 변경 뒤 분쟁이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안승상 DL이앤씨 강남사업소 소장은 정책이 공급 활성화를 내세우면서도 이주비 규제 등 현장에서는 사업을 늦추는 제도가 동시에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0억~40억원을 넘는 아파트에서도 이주비를 6억원으로 막으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조차 부족한 경우가 있다"며 "기부채납과 각종 공공기여 역시 사업성을 고려해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상 현대엔지니어링 도시정비영업실 소장은 인허가 단계에서 새 정책과 지침을 뒤늦게 알게 되거나 기관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문제가 병목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법률과 조례, 정책·지침, 심의위원과 인허가 기관의 의견을 온라인 플랫폼에 축적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전 검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제안이다. 신 소장은 "정비구역 지정 직후 실제 구역 면적을 측량해 후속 단계에서 면적 차이로 설계를 다시 하는 문제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시공사 참여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재은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영업그룹 그룹장은 "일부 사업장에서 수백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에 이르는 입찰보증금이 요구되고, 추가 이주비 조달 과정에서도 건설사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정비사업 수주가 대형사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입찰보증금을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추가 이주비에 공적 금융지원을 확대하면 중견·중소 건설사의 참여를 늘려 정비사업 공급 기반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정비사업의 속도만 높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수년간 사업이 지연되는 만큼 조정·중재 등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러 정비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되면 대규모 이주 수요가 발생하면서 전월세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짚었다. 

박효철 국토교통부 신도시정비지원과장은 "이주비도 중요하지만 이주해 나갈 집이 있는지도 중요한 문제"라며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과 협력해 입주 물량과 전월세시장 상황을 함께 고려하는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사진
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