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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민감한 중국 경제는... "점진적 개선세"

기사입력 : 2013년08월12일 08:14

최종수정 : 2013년08월12일 08:14

[뉴스핌=한기진 기자] HMC투자증권은 12일 우리나라 증시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 경기에 대해 현재 바닥을 다져가는 단계로 점진적인 개선세를 표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일 발표된 중국의 7월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산업생산 증가율이 3개월간의 감소세를 벗어나 반등했고, 고정투자 증가율은 하방경직화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소매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향후 추가적인 감소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7월 산업생산 전년비 증가율은 9.7%를 기록하며 6월(8.9%)대비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던 중국 생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7월 PMI 지수에서 신규주문(6월: 50.4pt → 7월: 50.6pt)과 수출주문(6월: 47.7pt → 7월: 49pt)이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향후 중국 생산 부문의 기조적 재위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유신익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생산경기는 소순환상 변동은 있겠으나,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며 최소한 현수준 이상은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중국 고정투자 전년비 증가율은 20.1%를 기록했다. 이에 고정투자는 3개월간의 감소세가 완화되면서 하방 경직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다만 현재 중국 정부의 경제 구조적 개혁(부동산 경기 과열방지, 내수 소비 중심의 경제 체질 변화) 의지를 고려할 때, 향후 큰 폭의 고정투자 증대를 유인할 모멘텀 부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중국의 고정투자가 큰 폭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생산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정투자의 하방경직성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7월 중국 소매판매 전년비 증가율은 13.2%를 기록하며 전망치(블룸버그 서베이: 13.5%)를 하회했으며 6월(13.3%)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초대비 누적 증가율 기준으로는 여전히 개선세(6월: 12.7% → 7월: 12.8%)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소비 위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7월 수출입 증가율(수출증가율: 5.1%, 수입증가율: 10.9%)이 안정적인 것으로 발표되면서 향후 소매판매의 점진적 개선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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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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