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인도 이어 인니·태국 금융시장 '불안'… "경상적자 신흥국 취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분간 불안감 지속.. 외환위기 재연은 없을 것"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축소 전망 속에 경제성장 둔화 조짐이 겹치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태국 등 일부 취약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격이 감행되고 있다. 이러한 동요가 신흥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주로 재정수지가 악화되고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국가들, 그 중에서도 외국인직접투자(FDI) 보다는 투기적인 자본(Hot Money)에 의존해 성장해 온 나라가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그 동안 지속되던 풍분한 유동성 공급 장세가 종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신흥시장 자금유출 양상은 최근 인도에서 인도네시아로 본격 개시된 모습이다. 19일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는 6% 가까이 폭락하며 2011년 9월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환율이 1만 495루피아까지 4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태국 주가지수인 STI는 이날 3.3% 하락하면서 6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 중국 수출 감소세 등으로 2분기 경제가 0.3% 위축되면서 두 분기 연속 침체에 빠져들었다는 소식이 특히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


◆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경상수지 적자국들 불안정해져

최근 인도네시아 경제는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지면서 3년래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98억 달러로 앞선 분기의 58억 달러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루피아화는 올들어 9% 평가절하되면서 아시아 통화들 중에서 가장 취약한 편에 속했다.

태국도 경상수지 적자가 1분기에 13억 달러에서 2분기 51억 달러로 대폭 증가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 저리자금이 넘쳐난 이후 태국은 가계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80%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도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는 지적이다. 2009년까지만 해도 가계부채 비율은 55% 정도에 그쳤다.

이처럼 일부 신흥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90%까지 2년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국제 투자자금이 미국 자산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배경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의하면 올해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에서 84억 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미국 ETF로는 900억 달러 넘게 순유입되는 대조적인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개시 전망에 자금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는 그 동안 경제전망이 양호했지만, 단기적인 투기적인 자금 유입에 의존한 것이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 나라 중앙은행이 지준율 인상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가 연료가격 인상을 허용한 바 있어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유동성을 조절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50억 달러의 유동성이 시장에서 회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경상수지 적자폭 역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금 이탈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경상수지 적자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4% 수준으로 1분기 2.4%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절한 정책 대응에 나서지 않는다면 증시와 외환시장의 동요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BS의 산제이 메덜 전략가는 오는 9월 말까지 루피아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1만 1000루피아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도의 금융 시장은 정부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 운용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으면서 패닉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센섹스는 1.6% 하락한 가운데 루피화 가치는 달러당 63.2루피까지 밀려나며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9% 대로 치솟으면서 2008년 금융 위기 개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만모한 싱 총리가 현 상황은 위기가 아니며 외환보유고도 충분하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태국도 중앙은행이 늘어나는 부채와 경상수지 불균형에 어떻게 대응할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번 주 수요일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2.50%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리 조절보다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인도 '자본통제' 등 현 정부 경제정책 의문… 조기 총선 요구

인도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의 수요 역시 고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출을 포함해 성장 동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인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이 2014년 5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당길 것을 선언하면서 정치적인 불안 요인도 부상하고 있다.

신뢰를 잃은 인도 정부의 대응이 미진하다는 지적이 많다. JP모간의 자한지르 아지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 데도 제대로 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만 막으려 하지 말고 외국인의 국채와 회사채 장기투자에 대한 제약을 풀어주는 등 투자를 끌어들일 유인책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인도 중앙은행이 경제성장에 부담이 되는 줄 알면서도 루피화 급락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외국투자자들에게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 경제는 2006년부터 2011년 사이 연 평균 8%대 성장률을 보였으나 이번 회계연도 성장률은 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다수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이 지난 1997년과 같은 위기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지역 경제가 이전과 같이 부채가 높은 상태는 아니며 충분한 외환 보유고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인도 경제 관료 출신의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카우식 바수 수석은 인도 경제가 단기적으로 추가 약화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시장의 우려가 과장된 것이라면서 "경상적자 확대를 포함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난 1991년 채무위기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외부 지원을 요청할 정도의 상황도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인도는 1991년 당시 외환보유액이 2개월 수입액 정도 수준에서 현재는 6개월 수준으로 세 배나 늘어난 상태다.

하지만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던 경제가 삐걱대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 이런 분위기에 힘을 싣는다. 이날도 태국 경제가 수출둔화와 내수 취약으로 기술적인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인도의 경우 특히 투자심리의 변화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 폭을 메우기 위해서는 외국인 자본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신흥국과는 달리 상당한 부채가 축적된 상태라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사진
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