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이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사이클이 결코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기업 이익 증가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지극히 느린 가운데 신흥국의 성장이 강하지 못하다면 기업 수익성 향상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고민하는 것은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뉴욕증시에서 베팅할 것인지 아니면 연초 대비 15% 이상 하락한 이머징마켓을 매수할 것인지의 문제다.
결국 투자자들은 전자보다 후자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 증시에서 이머징마켓으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마크 파버(Mark Faber) '글룸, 블룸 앤 둠 리포트' 대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미국 증시가 조만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