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연준 '훈풍'에 신고점 깼다

기사입력 : 2013년09월19일 05:03

최종수정 : 2013년09월19일 05:03

- 연준 "경제 개선 추가 증거 필요…QE 유지"
- 버냉키 "정해진 일정 없지만 연말 '테이퍼링' 가능할 것"
- 오바마 "공화당, 강탈행위 하고 있다" 맹비난
- 미 주택착공건수, 예상치 하회
- 블랙베리, 신제품 발표 불구 하향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유지 소식에 환호하며 신고점을 새로 갈아치웠다.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현행 수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키로 함에 따라 시장은 당분간 안도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95%, 147.21포인트 상승한 1만 5676.94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22%, 20.74포인트 뛴 1725.49로 신고점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1.01%, 37.94포인트 오르며 3783.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조정에 앞서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다며 현행의 850억 달러 수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시장의 개선세에 대해 확신이 부족한 상황인 데다가 미국 경제성장 전망 역시 양적완화 축소에 확신을 줄 만큼 탄탄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연준의 진단이다. 특히 재정정책이 경제 성장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6월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경제 성장에 대해 확신을 줄 만큼 개선을 보이지 못해 정책을 변경하기에 충분치 못했다"며 "'테이퍼링'은 정해진 일정이 없지만 향후 우리의 전망이 확인된다면 그 뒤에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경제회복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된다면 첫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올해 말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2016년 이후에 점진적으로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소한 실업률이 6.5%를 웃도는 한 현재의 낮은 기준금리는 적절할 것"이라면서 "실업률이 6.5%선 밑으로 하락할 때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2.3%로 제시해 앞선 6월 당시의 2.3~2.6%보다 낮춰 잡았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3.0~3.5%에서 2.9~3.1%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은 이번 FOMC를 통해 연준이 100억~150억 달러 수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은 이같은 소식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전일대비 14bp 떨어진 2.71% 수준까지 내리기도 했다.

데스티네이션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요시카미 CEO는 "놀라운 소식이지만 연준이 고용참여비율이 낮은 것과 부동산 섹터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이번 결정은 섣불리 샴페인을 터뜨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두 달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는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0.9% 늘어나 연율기준 89만 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5.7% 증가 대비 증가폭이 크게 위축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91만 7000건 역시 하회하는 수준이다.

단일주택 착공건수가 7.0% 증가한 62만 8000건을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다세대 주택착공이 11.1%의 급감을 보이며 26만 3000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의 상승이 주택시장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부채 상한선 증액과 관련한 공화당의 태도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정부의 적절한 기능조차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해 정부부채 상한선 증액과 관련한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부채 상한선 증액 문제가 정책과 관련해 유리한 협상카드가 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무책임한 정치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일시적으로 높이는 것과 관련해 이른바 '오바마 케어' 예산을 폐기하겠다는 공화당의 시도는 사실상 강탈행위와 같다"며 "역사상 정부의 부채 한도와 관련해 야당이 이렇게 위협하는 것은 지금까지 없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앞서 공화당 측은 부채 한도 증액과 오바마 케어 관련 예산안 폐기를 일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P의 모든 섹터들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원자재주와 유틸리티주는 단연 큰 폭의 오름세를 연출했다.

블랙베리는 이날 신형 스마트폰인 'Z30'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5인치 스크린의 스테리오 스피커를 장착한 'Z30'은 블랙베리 10 운영체제(OS)의 최신버전인 10.2를 사용하며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2880mAh로 지금까지 블랙베리 제품 가운데 가장 크게 키움으로써 최대 25시간까지 사용 가능시간을 늘렸다.

블랙베리는 한때 기업 부문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했었으나 경쟁사들의 증가하면서 급격한 위축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페덱스는 실적 호조의 영향을 5%이상의 급등에 성공했다. 페덱스는 1분기 순이익이 주당 1.53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는 물론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보다 2% 늘어나면서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켰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