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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이끄는 트렌드 이렇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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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틀랜틱 보도..태양에너지 싸지고 미국인 차 덜 몬다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세계는, 세계 경제의 트렌드는 계속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정답이었던 것들도 어느 순간 오답이 되는 세상. 디 애틀랜틱(The Atlantc)은 1일(현지시간) 이렇게 바뀌었는지 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트렌드 변화 10가지를 짚었다.

1.과거: 태양 에너지는 비싸다. 보조금을 받아야만 지속될 수 있다. 
  현재:  태양 에너지는 싸다.

(출처=디 애틀랜틱)
1970년대 이래 태양 에너지는 비싸고 쓸데없는 것의 대명사였다. 오로지 정부 보조금만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시절 이후 기술의 발전 등에 힘입어 태양광 전지 가격은 99% 이상 내렸다. 

태양볕이 좋은 애리조나주 같은 곳에선 태양 에너지가 다른 화석연료 에너지와 정부 보조금 없이도 경쟁력을 갖고 있을 정도이며, 수십년간 얘기됐던 에너지 혁명이 일어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2. 과거: 미국의 남미화(The Latinization of America)
   현재: 미국의 아시아화(The Asiafication of America)

"멕시코인들의 대규모 이민은 끝났다" 멕시코 경제가 성장하고 출산율도 낮아지고 미국의 건설붐도 꺼지면서 멕시코인들의 미국 순이민 증가율은 2008년 이후 거의 제로(0)이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인들이 미국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다. 연간 50만명 가량이 이주하고 있다. 미국 인구 중 아시아-아메리칸 비중은 6%에 달하며 이는 경제에 긍정적이다. 대개 숙련자들이며 창업을 하거나 해서 고용을 창출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3. 과거: 중국의 인구 폭탄(population bomb)
   현재:  중국의 인구 파열(population bust)

작년 중국의 노동가능인구는 345만명이 줄었다. 중국이 레바논 전체 인구 만큼의 노동력을 잃었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은 2030년까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더 이상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곳이 아닌 셈. 이걸 이유로 중국에 투자됐던 자본은 이제 다른 빈국을 찾아가게 될 것이며 중국의 산업이 매우 빠르게 가치 사슬(value chain)을 가동해야만 하게 되거나 '중산층의 덫(middle-income trap)'에 빠지게 될 것이다.

4. 과거: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난다
   현재: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든다.

경기 성장세가 둔화되고 천연가스 붐이 인 까닭에 교토의정서에 유일하게 서명하지 않은 선진국인 미국의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이산화탄소 배출은 1990년대 초 이래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이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은 계속 늘고 있으며 그 주범은 중국이다. 

5. 과거: 대학(College)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대학은 더 이상 전처럼 중요하지 않다.

좋은 직업을 가지려면 대학에 가는 것이 정석이었다. 1980년대 이래 미국인들에겐 이런 '대학 프리미엄'이 있었고 수입을 더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프리미엄은 없어져가고 있다. 대학의 가치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대학 등록금은 치솟고 있고 학자금 대출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난해 대학 진학자수는 줄어들었다.

6. 과거: 미국인들은 더 많이 차를 몰고 있다.
   현재:  미국인들은 더 적게 차를 몰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1갤런에 1달러였던 시절을 기억한다면 당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다. 가솔린 가격은 이제 갤런당 4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라이프스타일을 조정하기에 이르렀다. 차를 덜 몰기 시작한 것. 반면 철도 이용량은 늘고 있으며 전미 여객 철도공사의 암트랙(Amtrack) 이용자 수는 1997년 이후 55%나 늘었다.

7. 과거: 건강보험료가 고공행진을 하고 재정적자도 급증했다.
   현재:  건강보험료 부담이 줄고 재정적자도 줄고 있다.

건강보험 비용과 국가부채가 곧 나라를 익사시킬 것 같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건강보험 비용은 여전히 경제 성장 속도를 넘어설 정도로 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더뎌지고 있다. 오바마케어(Obamacare; 전국민 의료보험 혜택을 주기 위한 건강보험 개혁법안)와 의료 개혁, 그리고 경기후퇴(recession) 때문이다. 재정적자도 2009년 이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일부에선 긴축 재정이 경제에 좋지 않다고들 하지만 국가부채를 걱정하는 미국인들에게 있어선 긍정적인 소식일 수 있다.

브릭스 정상회담에 모인 각국 정상들.(출처=디 애틀랜틱)
8. 과거: 브릭스(BRICs)가 세계를 지배한다.
   현재:  중국만이 브릭스 가운데 살아남았다.

미국과 유럽, 일본이 지는 가운데 뜨는 국가로 브릭스가 주목받았다. 그러나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 등 2000년대 '호랑이'와 같았던 나라들은 이제 2~3% 정도의 성장만 하고 있을 정도다. 

중국만이 여전히 급성장하고 있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도 하지만 여전히 7.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9. 과거: 금융에 있어선 적극적인 자산관리가 답이다.
   현재:  금융에 있어선 소극적인 자산관리가 답이다.

과거 금융산업에서 돈 버는 최우선의 방법은 사람들의 돈을 관리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었다. 그래서 연금펀드나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등이 잘 나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점점 소극적인 자산관리를 선호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블랙록이나 뱅가드 같은 곳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10. 과거: 중국이 미국의 국채를 거의 사들이고 있다.
    현재: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고 있다.

미국 국채의 최다 보유자였던 중국 정부가 이를 팔아치우고 있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 그리고 미국인들이 미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결국 미국은 나라빚을 외국 정부에 지고 있다기 보다는 점점 미 국민들에게 지는 구조로 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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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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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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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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