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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위험지대, 유로존 아닌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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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부채위기가 여전한 한편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에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됐지만 정작 지구촌 경제에 금융위기를 일으킬 위험지대는 아시아라는 주장이 나왔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필두로 한 선진국 위기에 아시아 경제가 비교적 강한 내성을 보이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금융위기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출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중국의 신용 및 부채 버블이 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지적한 데 이어 경고의 목소리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해 부실 여신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고, 그림자 금융이 외형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는 경고다. 이 때문에 중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스템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S&P는 주장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S&P는 규제의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중국의 그림자 금융과 장부 외 여신에 커다란 우려를 표시했다.

최근 수년간에 걸쳐 장부 외 여신이 급속하게 늘어났고, 이는 금융권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심지어 유동성 흐름까지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인도의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인도의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 채무 규모가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했다.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부채 규모가 970억달러에 이르며, 이는 지난 2분기 말 외환보유액 대비 34.3%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부채 규모는 2001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또 장기 채무를 포함해 2014년 6월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1700억달러로 집계됐고, 이는 외환보유액 대비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도네시아 역시 비율이 55.8%로 위험 수위라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진단이다.

노무라 역시 인도의 과도한 부채가 외부 경기 악화에 따른 침체 리스크를 높인다고 주장했다.

노무라의 소날 바마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부채 규모가 지나치게 높아 외부 악재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P 역시 인도 경제가 성장 둔화와 루피화 하락, 금리 인상 등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으며, 금융권 부실 여신을 늘려 구조적 리스크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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