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셧다운' 11일째, 오바마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기사입력 : 2013년10월12일 03:41

최종수정 : 2013년10월14일 08:4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치권의 마찰 속에 채권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속내를 내비쳐 관심을 끌었다.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의회의 행보에 대해 궁극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채권 투자자들이라는 얘기다.

(출처:AP/뉴시스)

이와 별도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정부가 대치 국면을 신속히 종료하지 않을 경우 채권 투자자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번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채권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의 평가”라고 강조했다.

디폴트 위기를 맞은 상황에 가장 신경을 기울여야 할 대상은 국채시장이라는 얘기다.

지난 2009년 이후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여전히 매주 평균 11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것이 의회예산국(CBO)의 판단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채 투자자들의 인내심과 신뢰를 살피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예산한도 증액 문제를 둘러싸고 의회가 팽팽한 신경전을 지속하는 사이 단기물 국채 발행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경각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개월물 국채 발행 금리는 불과 1주일 사이 0.12%에서 0.35%로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브린 캐피탈의 루스 세르토 매니징 디렉터는 “어떤 정책이든 최종 평가자는 시장”이라며 “국채시장이 리스크를 감내할 투자자들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여전히 연방정부 폐쇄 상황과 디폴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공화당은 사회복지 프로그램 예산을 삭감하는 조건으로 이른바 ‘셧다운’을 종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의회가 임시방편을 마련, 내주 디폴트 리스크를 모면한다 하더라도 소비심리와 민간 경기신뢰가 일격을 맞은 만큼 연말 쇼핑시즌을 필두로 실물경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워싱턴의 혼탁한 접전에도 국채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추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잭 맥클린타일 펀드매니저는 “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유동성 공급, 저성장 등이 국채 수익률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붙들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며 “시장은 정책에 대한 심판 기능을 가지고 있고, 여건이 형성될 때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