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불붙은 금감원 불완전판매 '특검', 다음 타깃은

기사입력 : 2013년10월23일 10:26

최종수정 : 2013년10월23일 14:49

대우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 등 거론

[뉴스핌=김연순 기자] 동양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금융감독원의 불완전판매 관련 특별검사(특검)가 금융회사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시작된 금감원 특검이 우리은행까지 확대된 가운데,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이시티 사업 펀드'에 투자한 신탁판매와 관련해 대우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 등이 다음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지난 2일 파이시티 사업에 투자한 상품을 파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여부와 관련해 우리은행을 금감원에 신고한 데 이어, 같은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에 대해서도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피해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양재동에 설립 예정이었던 파이시티 사업 조감도
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9만6107㎡에 3조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개발사업이다. 

하나UBS 펀드는 파이시티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로 우리은행은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이 상품을 1400명의 일반고객에게 약 1900억원어치 판매했고 대우증권, 교보증권, 동양증권, 신영증권 등도 약 2000억원 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동양증권은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통해 500억원 규모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원금보장 등을 고려했을 때 증권사보단 은행이 더 문제가 크다고 판단, 처음에는 우리은행만 (불완전판매 관련해) 신고서를 제출한 것인데 추가적으로 증권사를 통한 불안전판매에 대해서도 피해접수를 받으려고 한다"면서 "증권사를 통한 피해사례가 파악되는 데로 (금감원에) 다시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우리은행이 지난 2007년 8월 특정금전신탁을 만들어 약 1900억원을 모집해 파이시티 프로젝트 펀드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계약자들에게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양증권을 포함해 증권사들도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상품을 판매한 만큼 불완전판매 소지가 다분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관련해 참여연대의 불완전판매 실태조사 요청을 수용해 지난 7일부터 특별검사에 들어간 상태다. 아울러 대우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에 대한 특별검사도 고려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파이시티 사업에 투자한 상품을 파는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의혹이 있으면 관련 증권사들도 점검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도 "현재는 금융투자검사국 모든 직원이 동양증권 검사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 (특별검사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우, 신영, 교보증권은 특정금전신탁이 아닌 공모를 통해 펀드를 판매했기 때문에 불완전판매와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신탁에서 판매한 것이 없고 공모도 100억 미만"이라고 설명했고, 신영증권 관계자도 "동양증권과는 달리 신탁이 아닌 펀드로만 판매한 것"이라며 "규모도 100억원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역시 "특정금전신탁을 판 것이 아니고 공모펀드로 50억원을 팔았다"면서 "공모펀드기 때문에 모든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펀드3호의 수익률은 이미 반 토막 난 상태다. 최근 하나UBS자산운용은 대출채권을 재평가해 이 펀드의 순자산액을 48.5%로 낮췄다. 우리은행으로부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지급된 연 8%의 수익을 고려해도 원금의 절반 정도는 손실을 보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