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펀드매니저 관심, 미국서 '유럽·신흥시장'으로 이동

기사입력 : 2013년10월25일 11:42

최종수정 : 2013년10월25일 11:42

[뉴스핌=우동환 기자] 10월에는 미국의 재정절벽 가능성과 기업 실적 약화와 같은 테일 리스크로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 투자 의욕은 미국보다는 유럽과 일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신흥시장에 대한 평가도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는 추세를 보여 주목된다.

이달 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를린치가 주요 펀드메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앞으로 세계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은 54%로 9월 69%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1년간 세계 경제 성장세가 추세 밑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응답률도 9월 61%에서 10월 71%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 미국 정치권 혼란 주목

당시 세계 경제의 꼬리 위험으로는 미국의 재정문제를 꼽는 응답이 24%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9월에 비해 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전 세계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률은 41%였지만 10월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28%로 떨어졌다.

앞으로 1년간 기업들의 순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전체의 18%로 한 달 전 11%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별로는 주식에 대한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자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보인 응답율은 49%로 9월 60%에 비해 줄어들었다. 9월 약 9%의 응답자들이 미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견해를 밝혔지만 10월 들어서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으로 눈을 돌려 그동안 줄어든 채권 포지션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BoFA-메릴린치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미국 정계의 잡음으로 투자자들이 확실히 벤치마크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다만 자산 가격의 상승세는 현금보유력에 좌우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빌튼 유럽 담당 전략가는 "유럽으로의 자금 유입세에 대해 당분간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강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유럽 증시가 잠깐 흔들려도 바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유럽 증시 기대감 'UP'

유럽 증시를 바라보는 펀드매니저들의 기대감은 10월 들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6%가 유럽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는 9월 36%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재정절벽 가능성이 유럽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월 조사에서는 유럽 지역 응답자 가운데 55%는 앞으로 1년간 기업 실적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기 어렵다고 응답했지만, 10월에 조사에서는 6%가 이런 성장세도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선진국인 일본 시장에 대해서도 비중확대 견해가 30%로 9월 22%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 신흥시장 투자심리 개선 조짐

10월 들어 투자자 및 자산운용사들은 다시 신흥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든 신흥시장에 대해 좋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베이에 따르면 10월 들어 신흥시장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응답률은 10%로 지난 9월 조사에 비해 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26%의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 대해 비중확대 견해를 내비쳤다.

신흥시장을 가장 저평가된 시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8%로 집계됐다. 참고로 응답자들의 68%는 미국을 가장 고평가된 시장으로 꼽았다.

다만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다소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중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를 예상한 응답률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28%의 응답률과 비교해 가파른 하락세다.

또한 신흥시장 중에서도 러시아와 북아시아에 대한 선호도가 강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남아프리카와 아세안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러시아 시장에 대해서는 67%의 응답자가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남아프리카에 대해서는 89%가 비중축소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러시아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싼 편에 속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가격 측면에서 아세안보다는 동북아시아 시장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