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전병헌 "박 대통령 침묵은 약 아니라 독…총리 담화는 빈껍데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4시 비상국회운영본부 회의…"PK 향우회 인사는 또 한번 인사참사"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9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 정치 현안에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박 대통령의 침묵은)약이 아니라 독"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4시비상국회운영본부 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의 침묵은 해법이 아니라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국정원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말은 그만하고 국정 최고 책임자답게 당당하게 국민에게 입장을 밝히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엄정한 진상규명 의지, 책임자 문책과 처벌, 제도개혁을 통한 재발방지 의지 등을 밝히고 새누리당에 상당한 권한을 줘서 국회가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날 있었던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에 대해선 "대단히 실망스러운 빈껍데기 담화"라고 혹평했다.

전 원내대표는 "문제의 본질인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은 손톱만큼도 입장변화가 없었다는 것만 확인한 셈"이라며 "책임 전가만 되풀이한 담화였고 정국 호도용 물타기, 책임 떠넘기기 담화였고 시선 돌리기, 통계 부풀리기 담화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마디로 기가 차는 대독이었고 야당으로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이 대독으로 시간을 벌겠다고 한 것 같다"며 "시간벌기로 노리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검찰수사 입맛대로 요리해서 흐지부지 매듭짓겠다거고 국기기관 불법사건 뭉개고 가겠다는 것이고 국가정보원 개혁도 회피하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 및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내정 등 박 대통령의 'PK(부산·경남) 편중인사 문제도 겨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PK 향우회 인사는 또 한번의 인사참사"라며 "능력이 아니라 오직 말 잘듣는 사람만 찾다 보니 지연과 학연에 의존한 시스템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만 찾다보니 향우회 동네인사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PK 향우회 인사는 수첩 인사, 불통인사에 이은 박 대통령의 반쪽인사로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며 "지역갈등을 초래하고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명확한 인사실패로 귀결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특정지역, 편중인사는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며 "청와대, 정부, 사정기관, 사법부까지 서로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기관의 장들이 '형님 동생' 하면서 서로의 보호막이 돼 준다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당장 편할지 모르겠으나 잘못된 인사였다는걸 얼마 가지 않아 깨닫게 될 것"이라며 "그 부담과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과 나라 전체에 번지게 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인사실패 참사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국민연금 가입자가 기초연금을 다 받겠다는 것은 욕심'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장관이 될 사람이 할 수 있는 소리인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직격했다.

전 원내대표는 "성실히 국민연금 가입한 대다수 국민을 욕심쟁이로 매도하는 것"이라며 "애초 모든 국민에게 20만원을 다 주겠다고 한 사람은 대통령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자질도 깜냥도 안되는 사람이 복지부 장관을 하겠다는 게 욕심이라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후보자가 박근혜 복지의 구원투수라고 하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오히려 대통령이 국민에게 던지는 폭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대국민공약 사기에 대한 진실규명과 문 후보자 자질검증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