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⑪ 계속 힘 빠진 상품… 원당-코코아-니켈 '선방'

기사입력 : 2013년11월07일 13:38

최종수정 : 2013년11월28일 15:34

슈퍼사이클 종료 논란 다시 '고개'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편적 정보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권지언 기자] 10월 한 달 국제 상품 시장은 9월에 이어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슈퍼사이클 종료 논란에 또 한번 불을 지폈다.

1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10월 한 달 동안 2.7%가 하락했고,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 역시 1.6% 밀렸다. 올 초 이후 두 지수는 각각 6%와 4%에 가까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시장 전반에 수급 안정세가 이어진데다, 10월 말 연준이 양적완화(QE) 정책을 일단 유지한다고 밝힌 뒤 차익 매물들이 나오면서 지수들을 끌어 내렸다.

특히 최근 글로벌 산업생산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인 와중에도 상품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슈퍼사이클이 본격 종료된 것 아니냐는 논란도 또 다시 고조되는 모습.

비수기에다 재고까지 확대된 원유선물 시장은 9월에 이어 가파른 하락세가 연출됐다.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가격은 9월 4.9% 내린 데 더해 10월에는 5.8%가 추가로 빠졌다. 그나마 브렌트유는 0.4% 오르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QE 축소 우려감이 다소 누그러지고 달러화까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유가를 받쳐줄 것으로 기대했다.

금의 경우 하락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QE연기 소식 등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낙폭을 상당히 줄이는 데 성공했다. 10월 한 달 금 선물 시세는 0.4% 하락하는 데 그쳤고,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 가격 반등 전망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는 상황.

산티아고 캐피탈 CEO 브랜트 존슨은 미국의 경제 문제로 인해 앞으로 두 달에 걸쳐 금 값이 더 오를 것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가격이 1500달러 내지 1550달러까지 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시장의 경우 미국의 작황 개선 소식과 인도의 소맥 수출 확대 가능성 등에 가격이 부담을 받았다. 9월 한 달 5% 넘게 올랐던 소맥 선물 가격은 지난 달에는 1.6%가 떨어졌고, 옥수수와 대두 가격도 각각 3%, 0.2%가 밀렸다.

기초금속 시장은 구리가 0.7% 가량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알루미늄과 니켈, 아연, 납 등이 모두 1~4%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며 기타 상품에 비해 선전했다.

주요 상품지수 지난 1년 동향 [출처:블룸버그]

◆ 원당-코코아-니켈 ‘선전’…투자자들 ‘군침’

10월 한 달 상품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것은 원당으로, 런던상품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원당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4.8% 가까이가 올랐다.

원당 가격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에서의 기후 악화 우려가 불거진데다, 지난 달 중순 경 브라질 상파울루 주 산토스 항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창고에 쌓여 있던 설탕 18만t이 소실되면서 공급 차질이 빚어져 가격이 급등세를 연출한 것.

이 같은 가격 랠리에 투기세력 역시 원당에 대한 순 롱 포지션을 빠르게 확대했다.

주요 상품가격 변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 시기를 연기했던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마무리 된 한 주 동안 헤지펀드와 기타 투기세력들은 원당 선물과 옵션 계약 636건을 추가해 순매수 포지션이 총 15만 6584계약에 이르렀다. 6주 연속 순매수 베팅이 증가하며 지난달부터 2006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초콜릿 위기설을 불러 일으키며 한 때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았던 코코아 선물에 대해서도 투기 자금이 몰렸다. 10월 중순까지 투기세력들은 코코아 선물 및 옵션에 대한 순 롱 포지션을 14주째 확대한 뒤 월말 주간에는 407계약 줄여 6만 2791계약을 기록했다. 이 와중에 ICE의 코코아선물 가격은 10월 한 달 1.4% 가량 올랐다. 다만 2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뒤에는 상승폭을 다소 줄이는 양상도 보였다.

반면 면화의 경우 10월 한 달 9개월래 최저치까지 밀리면서 10.4%가 떨어졌는데, 미국의 수출판매 둔화로 투기 세력들이 롱포지션을 빠르게 정리한 것이 가격에 부담이 됐다는 설명이다. 10월 마지막 주 투기세력의 원면 순매수 포지션은 2만 4470계약으로 5197계약 감소했다.

면화 선물 가격은 지난 8월 파운드당 94센트 부근까지 오르며 급격한 랠리를 펼친 뒤 후퇴하고 있다.

금속 시장에서는 니켈이 한 달 동안 4.7% 가까이 오르며 원당과 비슷한 월간 가격 상승폭을 보이며 선전했는데, 세계 최대 니켈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내년부터 정련되지 않은 원광상태의 금속 광물은 수출할 수 없다는 법안을 발표하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세계적 철광석 생산회사인 호주의 포테스큐 메탈스를 이끄는 철광석 재벌 앤드류 포레스트는 니켈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면서, 호주 니켈광산 개발업체인 포세이돈니켈의 지분 32%를 매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조용한 시장…연말 ‘박스권’ 이어질 듯

상품시장은 다시 힘을 얻기 시작한 상품시장 종료 논란이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뚜렷한 시장 모멘텀 부재로 올해 남은 기간은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유가의 경우 미국 쿠싱지역 재고 증가세 지속으로 브렌트와 비교했을 때 WTI가 좀 더 뚜렷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곡물시장 역시 기후 여건에 큰 변화가 없다면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초금속의 경우 전반적으로 수급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IB들은 올 말과 내년 초까지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의 경우 여전히 엇갈리는 가격 전망 속에 과매도 우려와 가격 상승 전망이 조심스레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 상당 수는 미국의 고용 지표 결과 등을 더 기다려 봐야 금 가격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가운데, 국제 금 시세 정보 사이트인 킷코(Kitco)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는 올해 말 금 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216명의 방문자를 조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올 연말 금 값 강세를 점쳤다.

스코티아뱅크의 기술 분석가들 역시 “금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이라면서 금값이 1400달러 가까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미쓰이의 경우 금 값이 오르기 전에 일단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우는 장기적으로는 금 값 약세를 점치지만 차트상으로 본다면 단기적으로 지나친 약세 가능성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