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⑤ 연고점 찍은 유로 '더 간다' .. 달러는 롱텀 강세

기사입력 : 2013년11월07일 13:09

최종수정 : 2013년11월27일 17:37

가장 고평가된 통화 호주달러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편적 정보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박기범 기자] 지난달 1유로당 1.38달러를 돌파하며 2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던 유로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강세를 예상했다. 특히 유로존 경기가 저점을 지났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달보다 단기적 강세를 관측하는 전문가들이 3배 가깝게 증가했다.

또 지난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유지 결정으로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높아짐에 따라 원,이머징, 엔 등의 상대적인 강세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함께 나왔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양적완화 축소(tapering)기대감이 작용, 미 달러의 강세를 관측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장 고평가된 통화로 호주달러를 꼽았다. 

<그림 : 송유미 미술기자>

◆ 지난달과 크게 달라진 유로화의 위상

7일 뉴스핌이 금융 및 증권업계 27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달러화의 단기적 약세와 중장기적 강세를 전망했다.

27개사 중 설문에 답한 26개사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 단기적으로 유로화의 비중 확대와 적극확대 의견을 제시한 곳은 14곳(54%)이었다. 이는 지난 10월 조사 때 단기적 비중 확대와 적극확대 의견을 제시했던 5곳(19%)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달러 약세 전망이 커짐에 따른 상대적 강세 및 유로존의 경기 회복 추세로 유로존의 자금이 유입돼 유로화 강세를 예상했다.

IBK기업은행 양영재 개인고객본부행장은 "현재 유로존은 오랜 바닥을 지나 경기가 반등하는 초입에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설문인 '향후 강세/약세를 보일 주요통화 1~5위를 꼽는다면'에서도 유로화는 단기적으로 압도적인 강세 지지를 받았다.

설문에 답한 20개사 중 15개사(75%)에서 유로화를 단기적 강세 통화 Top5에 넣었다. 특히 모든 증권사는 유로화를 강세 통화 Top5에 넣었으며 그 중 1위로 꼽은 증권사도 6곳에 달했다.

반면 유로화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기적인 유로화 전망은 달러 강세에 따른 상대적 약세 예상이 하락을 이끌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하우스가 지난달 26사 중 8곳(30%)에서 5곳(19%)으로 줄었다.

중기적 강세를 보일 주요통화 Top5 에서도 20개사 중 12개사(60%)가 중기적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으나, 단 3개사(15%)에서만 중기적으로 강세 1순위 통화로 유로화를 꼽아 8개사(40%)가 강세 예상 1순위 통화로 전망했던 단기보다 크게 줄었다. 

설문에 응답한 하우스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개사에서 중기적인 강세 통화 1순위로 달러화를 지목했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이듬해 3~4월 정도로 예상되는 양적완화 축소때문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 박인섭 팀장은 "본격적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미 달러화 강세를 초래할 것"이라며 "또한 유럽경기 회복에 따라 유로화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QE 축소 불확실성으로 기간별로 엇갈리는 미 달러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 축소를 결정하는 시점에 따라 글로벌 달러의 전망이 엇갈렸다.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비중 축소와 적극축소 의견을 제시한 곳은 12곳(46%)에 달하는 등 전문가들은 약세를 예상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강세가 예상됐다.  달러화 비중 '확대'와 적극확대 의견을 제시한 곳은 각각 11곳(42%), 17곳(65%)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WM사업본부 박정림 전무는 "달러화는 기축통화가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절하되었을 것"이라며 "미국정부의 높은 부채, 경상수지 적자, 낮은 금리를 감안하면 현재의 달러 가치는 고평가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자금 흐름의 영향을 받아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약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림 : 송유미 미술기자>

◆가장 고평가된 통화 = 호주달러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다. 특히 주요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 경제 변화에 호주달러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 8%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던 중국의 경제가 서서히 둔화됨에 따라 호주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은 호주 경제에 치명타다. 

또 추가적으로 GDP가 낮아질 것이란 예상으로 글로벌 환시는 중국 경제의 악재에 민감한 상황이다. 이는 호주달러의 약세가 시현될 것이란 말과 일맥상통한다.

'단기적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고평가된 통화 하나를 꼽아주시기 바랍니다'는 설문에 답한 14개사 중 4개사(29%)가 호주달러를 꼽으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뒤로 엔(2표), 브라질 헤알(2표) 순이었다.

하나은행 PB본부 이형일 PB본부장은 "중국이 원자재를 중심으로 경제가 부진한 점을 고려한다면 호주달러가 가장 고평가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양영재 개인고객본부행장은 "선진국 중 고금리 매력이 가장 커 단기적인 고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펀더멘털보다 유입된 자금이 많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