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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韓·선진국 증시 'GO', 이머징은 길게보고...

기사입력 : 2013년11월07일 13:05

최종수정 : 2013년11월28일 15:18

선진국 '회복의 축'…남미·아프리카 '투자 지양'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편적 정보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서정은 기자] 7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국내와 선진국에는 '비중확대' 의견을, 이머징 주식시장에는 '중립'의견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

◆韓·선진 증시 "매력이 뭐예요?"

이번달에도 국내와 선진국 시장을 두고 여전히 투자자들의 장밋빛 전망은 이어졌다.

중기 기준으로 국내주식에는 확대 및 적극확대를 응답한 비율은 84%(22개사)에 달했다. 선진국 주식에도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 비율은 80%(21개사)로 뚜렷한 선호가 드러났다.

반면 국내 주식 비중을 축소하거나 유지해야 한다는 비율은 15%(4표), 선진국의 경우 19%(5표)에 불과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조정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에도 국내 증시를 향한 낙관적 전망이 여전하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결과다.

지난달에도 국내 주식시장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달들어 더욱 늘었다. 지난달에 적극 확대 및 확대는 중기 기준 77%로 이달들어 7%포인트 높아졌다.

내년 초 코스피 전망을 두고 모든 금융사들이 2000선을 넘기는 것도 이 같은 결과에 힘을 보탰다. 내년 초 코스피가 2200선을 뚫을 것이라는 응답은 12%를 기록했고, 21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응답은 절반이 넘는 56%에 달했다.

이처럼 선진국과 국내 증시를 두고 낙관론이 퍼지는 데는 펀더멘털에 대한 안도감이 자리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이어지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이익도 살아난다면 국내 증시가 수혜를 받지 않겠느냐"며 "원화강세 또한 속도조절에 들어가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우상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옥정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는 "미국 소비회복의 힘을 얻어 북미가 유망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는 유럽에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며 "아시아의 경우 중국 증시가 저평가된만큼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머징…지금은 겨울, 봄은 온다

금융사들이 이머징을 보는 시각은 아직까지도 어두웠다. 장기적인 관점을 제외하고는 '적극확대'의견이 단 한표도 나오지 않았다.

중기와 단기를 놓고 가장 많은 의견이 나온 것은 '유지'였다. 두 기간 모두 유지를 답한 비율은 50%(13표)에 달했고 축소의견은 단기 38%(10표) 중기 26%(7표)에 나왔다. 적극축소도 7%(2표)씩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뉴스핌이 같은 질문으로 이머징 시장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을 당시와 다소 차이를 가진다. 특히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긍정적인 의견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중기를 기준으로 지난달엔 적극확대 의견이 2표 있었으나 이달들어는 자취를 감췄고, 유지해야 한다는 비중은 다소 늘었다.


한 응답자는 "한 달 동안 신흥국에 대한 유동성 리스크를 시장 참여자들이 감지했을 수 있다"며 "선진국으로 관심이 쏠릴 수록 이머징 선호는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머징에 대한 낙관론도 컸다. 장기적으로 이머징에 비중확대를 해야한다는 의견은 57%(15표)로 과반을 넘었다. 지난달 53%(14표)를 기록한 것보다 다소 올랐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연준의 테이퍼링이 늦춰지는 움직임이 있고, 신흥시장이 현재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만큼 장기적으로는 투자심리가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남아 시장 외에도 남미, 아프리카 등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곳들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우영무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남미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는 피해야 할 투자국가"라고 지목하며 "특히 멕시코는 환율변동성이 우려되고, 여전히 펀더멘털이 불안한 동남아와 정치리스크, 유동성 우려가 큰 아프리카는 투자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하용현 투자컨설팅센터 센터장 또한 "남미와 아프리카의 경우 변동성이 높고, 펀더멘털이 약하다"고 투자를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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