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사의 나라도 언론 탄압? 영국의 '가디언' 흔들기

기사입력 : 2013년11월13일 14:07

최종수정 : 2013년11월13일 14:07

의회, 가디언 편집장 출석 요구...그린왈드는 이직

[뉴스핌=김동호 기자] '신사의 나라'로 잘 알려진 영국에서 언론 탄압이 쟁점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 국가정보국(NSA)의 전방위적 사찰 사실을 폭로한 영국 신문 가디언(The Guardian) 지가 실제 그 대상이 되고 있는 듯 하다.

영국 정부와 의회는 최근 가디언 지의 보도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가디언지가 우방국인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정부의 첩보활동에 대해서도 폭로했기 때문.

좌파성향의 진보적 일간지로 평가받고 있는 가디언 지는 현재 러시아로 망명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폭로한 NSA 내부 문건을 토대로, 영국의 정보기관 역시 광범위한 도·감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의회 하원의 내무위원회는 가디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가디언 편집장인 앨런 러스브리저를 하원 내무위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줄리언 스미스와 스티븐 필립스 등 보수당 하원의원 28명은 러스브리저 편집장에게 서한을 보내 가디언이 영국 정부의 보안 규정을 제대로 따랐는지 대해 확인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은 의회가 러스브리저 편집장에게 하원 내무위 출석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러스브리저가 다음 달 내무위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의회 뿐 아니라 영국 정부 역시 가디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가디언이 영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에 빠뜨렸다고 비난하고 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역시 가디언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비난에 대해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가디언의 보도는 영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 것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가디언의 보도가 정보기관의 활동 범위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폈을 뿐이며 이는 국가안보를 위협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가디언 측도 스노든의 폭로 자료를 (언론사로서) 책임 있는 방식으로 다뤘다고 강조하며 스노든의 폭로로 인한 분노가 엉뚱하게도 정보기관이 아닌 언론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노든의 자료가 인터넷이 아닌 기자들에게 전달됐기 때문에 정보기관들은 진정한 재앙을 피해갈 수 있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가디언에서 NSA 등과 관련한 폭로를 주도해 온 글렌 그린왈드 기자는 가디언을 떠날 예정이다.

지난달 그린월드는 성명을 통해  "가디언에서의 경험은 매우 생산적이고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하며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가디언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에르 오미디야의 자본을 받아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를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1921년 발행된 가디언지 광고, 출처: 가디언]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