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모집인 신용대출 중단 확산…전문직 대출 '지각변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환銀, 이달 중단…모집인 유지 기업銀 가파른 성장

[뉴스핌=노희준 기자] 시중은행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 중단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 여파가 '닥터론' 등 전문직 대상의 신용대출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이 중단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어서 이 같은 추세가 향후 전문직 대출 시장에 이어지고 여파가 다른 신용대출 시장에도 미칠지 주목된다. 

대출모집인은 한 개의 금융회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대가로 신용대출 등의 각종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사람이나 법인을 말한다. 
 

 2012년말 기준 2013년 10월말 현재 '닥터론' 잔액 증감율 <자료=각사>우리은행의 경우, 의사 등을 포함한 전문직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우리중소기업대출-소호플러스'는 제외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한 해 의사, 한의사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닥터론 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하던 하나은행이 주춤하는 사이 IBK기업은행이 가파르게 볼륨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말 현재 KB, 신한, 우리, 하나, 외환, 기업, NH농협은행 등 시중 7개 은행의 닥터론 대출 총잔액은 5조5206억원으로 지난해말 5조3250억원에서 3.7% 늘어났다.

이 가운데 닥터론에서 가장 큰 볼륨을 갖고 있던 하나은행은 3조3440억원에서 3조1658억원으로 5%가량(-1782억원) 감소했다. 같은기간 국민은행(-315억원)과 우리은행(-367억원)은 각각 20%가량, 외환은행과 농협은행은 10%(-608억원), 5%(-83억원)가량씩 쪼그라들었다.

반면 기업은행은 4305억원에서 7416억원으로 72%(3111억원)가 불어났고, 신한은행도 4400억원에서 6400억원으로 45%(2000억원)늘어났다.

특히 기업은행은 닥터론을 제외한 판사, 변호사, 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이 27%(-741억원)감소한 상황에서 유독 의사를 대상으로 한 닥터론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닥터론 시장은 물론 닥터론을 포함한 전체 전문직 대상의 신용대출 시장에서도 모두 7개 은행 중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는 우리은행을 제외하고는 전문직 대상의 신용대출 잔액에서 닥터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말 기준으로 작게는 43%(농협은행)에서 크게는 90%(국민은행)에 이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의 닥터론 잔액 증가 속도가 가파른 데는 신규 시장의 창출과 고객확보보다는 기존 시장에서의 고객 이탈과 흡수가 작용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닥터론 시장은 어느정도 시장이 포화된 상황"이라며 "신규 고객 수요가 늘어났다기보다는 기존 고객을 서로 뺏고 뺏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6~2007년 타행 대비 닥터론 상품을 많이 취급하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하지만 시장에 상품 공급이 어느정도 이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닥터론 이외의 다른 전문가 신용대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같은기간 닥터론이 5.3%, 전체 전문직 신용대출이 3.2% 줄어든 상황에서도 판사, 검사,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로이어클럽 대출'과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등을 대상으로 한 '하나 프로페셜론'' 등의 대출 잔액은 11.4%, 6.6%씩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이런 상황을 대출모집 제도 중단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닥터론은 거의 상담사 영업을 통해 이뤄지는데, 다른 은행에서 상담사(를 통한 신용대출) 영업을 많이 줄이거나 중단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금리나 대출한도 등 상품조건은 은행간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외환은행은  11월 1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 10월 1일부터, 신한은행은 9월 26일, 국민은행은 9월 13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기업은행만 이 행렬에서 빠져 있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이 중단된 기간이 올해 10월말 기준에서 보면 길어야 두달이 채 안 되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은행 관계자는 "타행에서 공식적으로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 중단을 선언한 것은 얼마 안 됐지만, 보통 중단 이전에 그전부터 조금씩 줄여나간다"며 "닥터론 수요는 있기 때문에 그 고객을 흡수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의 폐업이나 파산 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요즘 닥터론 시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없는 상황과 맞물려 기업은행이 대출인모집을 통한 신용대출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큰 여파를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의사 등이 일반 고객보다 소득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부채도 많다"며 "은행입장에서는 다른 대출에 비해 평균 취급액도 크기 때문네 리스크 관리를 안 할 수 없다. 닥터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만한 상황은 못 된다"고 말했다.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닥터론을 통한 대출한도는 대개 2억~3억원 가량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