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신년기획-시급한 경제구조 대전환]④ 전자 통신업계, 新성장동력 '헬스케어' 낙점

기사입력 : 2014년01월10일 14:03

최종수정 : 2014년01월10일 14:04

▲LG전자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4 CES에서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라이프밴드 터치를 공개했다.

[뉴스핌=서영준 기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스마트 헬스케어가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오래 전부터 관련 사업에 투자를 진행해 온 삼성전자나 올해 CES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선언한 LG전자 등을 비롯해 SK텥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015년 원격진료 이용률은 전체 인구의 20%에 이르고, 전체 시장 규모는 2조 36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관련 장비 시장은 4021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3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함이다.

삼성은 이미 의료기기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의료기기 사업에 관심을 가진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10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M&A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세계적인 초음파 진단기기 업체 메디슨과 심혈관 검사업체인 넥서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1월에는 이동형 CT 장비 부문의 글로벌 리딩업체인 뉴로로지카를 인수했다.

삼성 관계자는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인 만큼 의료기기 전반으로의 빠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의료기기 사업 분야에서 고객과 환자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4 CES에서 본격적인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알렸다. LG전자가 공개한 라이프밴드 터치는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한다. 올레드(OLED) 화면을 터치하면 시간, 스마트폰의 수신 전화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동 가능한 심박동 이어폰 역시 주목을 끈다. 심박동 이어폰에는 광학 센서 기술을 적용해 이어폰이 귀에 흐르는 혈류량을 체크해 심박동을 측정한다.

▲SK텔레콤은 서울대병원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을 상용화 했다.

전자 업체 외에도 국내 이동통신사 또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 나노엔텍, 2012년 중국 체외진단기기 벤처기업인 티엔롱 지분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에 진입했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조인트벤처(JV) 헬스커넥트를 설립해 바이오와 ICT 기술을 접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을 상용화 하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압타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소마로직과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포스텍과도 산학 협력을 맺으며 헬스케어 진단 분야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변재완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향후에도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ICT 산업과 연계한 융합 서비스를 창출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도 지난 2011년 Q-케어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Q-케어 서비스는 경기도, 질병관리본부, 퀄컴과 손잡고 IT 기술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서비스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웹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가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2012년에는 연세의료원과 의료 및 ICT 융합사업 전문 합작사 후헬스케어를 설립해 환자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체크할 수 있는 e-헬스케어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중소병원 대상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기환 KT 종합기술원 상무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IT와 의료 서비스가 융합된 Q-케어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e-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