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황우여 신년기자회견에 야당 '발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주장 난 데 없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정당공천 폐지 대신 개방형 예비경선(오픈프라이머리) 입법화를 밝히자 야당이 일제히 반발했다. 

황 대표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방형 예비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함께 입법화해야 한다"며 "국회의 정치개혁특위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 개혁안에 따라 새로운 지방자치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 공약인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장이 개방형 국민참여경선 형태로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또 "실효성 있는 지역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지역별 원탁회의도 추진하겠다"며 "무엇보다도 당내 지역공약실천특위를 통해 공약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황 대표의 발언에 야권은 즉시 반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황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듣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주장은 난데없는 제안"이라며 "기초공천제 폐지 대선공약을 뒤집기 위한 표적이동전술이자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공천폐지라는 약속을 지킬 때"라며 "여야 간 새로운 말싸움을 시작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대표가 작년 재보궐선거에서 무(無)공천 약속을 지켰다고 자랑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실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기초공천 폐지가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법 개정 없는 한시적 무공천 약속도 지키지 않겠다고 한다"며 "차라리 솔직하게 공약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더 책임 있는 태도"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황 대표의 지역 공약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새정치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은 지키지도 않고 있다"며 "당내에 지역공약 실천특위 등 5개 위원회를 갑자기 설치하겠다는 것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그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의료민영화 논란도 뜨겁다. 황 대표는 "최근 새누리당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정책은 국민건강보험과 보험수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체계를 굳건히 지키는 것"이라며 "자회사를 설립해 호텔·식당·장례식장과 같은 부대시설을 경영해 병원 수익을 높여 경영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결코 의료영리화가 아니며, 의료비 인상과는 더더욱 무관하다"며 "여당은 미래지향적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의료계에서 요구하는 의료수가 조정을 포함한 건강보험 체계 전반을 발전시키기 위한 당내 가칭 '국민건강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야권은 달리 판단했다.

박 대변인은 "의료계와 국민들이 반대하는 의료민영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의료민영화가 아니라는 말씀만 반복하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제남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황우여 대표는 철도파업 사태 때와 다를 바 없이 '영리화가 아니다, 민영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것에 그쳐서는 국민들에게 안심과 믿음을 심어줄 수 없다"며 "별다른 해명 없이 공공의료체계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공허한 약속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다행히 접점을 찾는 발언도 나왔다.

황 대표는 전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북한 인권개선과 관련한 긍정적인 발언에 2월 국회서 합의점을 찾자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한 차례 경제민주화를 언급하면서 당정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발언도 야당의 환영을 받았다.

결국 2월 임시국회 시작부터 여야 간 정쟁은 민생을 넘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