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때 아닌 서울환시의 데자뷔 논쟁

기사입력 : 2014년01월14일 17:54

최종수정 : 2014년01월14일 17:54

작년 1월처럼 오른다 vs 11월 레인지장

[뉴스핌=박기범 기자] 서울 환시에서 때 아닌 '데자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1070원 돌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저점 장세를 보였던 지난해 11월 중순의 모습이 재현되느냐 아니면 1060원 근방에서 환율을 다진 후 1090원 선까지 레벨을 크게 높였던 지난해 1월 중순의 모습이 나타나느냐에 관한 것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 시장참가자들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6일 골드만삭스의 금리인하 보고서에 따른 외국인들의 달러매수세로 시작된다. 

전에 없던 새로운 재료가 시장에 던져지자 환율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뱅가드 물량을 필두로 한 외인들의 달러 매수가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모습과 유사하다. 

시장참가자들은 작년 1월과의 유사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다음날 7일 오전에 나온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의 '2013년 1월의 데자뷰?'란 일일 환율보고서가 이 논쟁의 촉매 역할을 했다.

하지만 환율은 1070원을 넘지 못하고 되려 1050원대로 되돌아오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은 1070원 지지선을 뚫기 위해 다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관측하는 쪽과 레인지 국면으로 전망하는 쪽으로 나뉘었다.

<출처=한국은행>
  ◆ 주식 자금 유출 '동상이몽'

상승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개시와 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을 근거로 제시했다.

외환선물 정경팔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에 나타났던 외환시장의 특징적인 모습이 올해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초 미 연준에서 본격적으로 출구전략을 논의했던 것이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처럼 올해 역시 테이퍼링이 상승 재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외인들의 자금 유출이 상승 재료로 작용하는 것처럼 지난해에도 뱅가드를 위시한 외인 매수세가 상승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화 약세 추세 역시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정 연구원 견해의 연장선상에서 달러/엔 상승이 원/달러의 상승 재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냈다.

그는 "달러/엔 상승이 엔/원 레벨 부담감을 가중시키는 재료로만 작용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엔/원 숏플레이(엔화 매도)를 활발하게 만들며 원화 강세를 촉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달러/엔 하락은 엔/원 레벨 부담감을 줄이지만, 엔/원 숏커버를 늘려 환율 방향을 상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레인지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장참가자들은 원화 혹은 달러화의 통화 가치보다 시장 내 상황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의 A딜러는 "작년 초와 다르다"며 "작년은 뱅가드의 힘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유입됐으나 지금은 환율이 오르더라도 어느 선까지 레벨이 높아지면 달러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B딜러는 "코스피가 크게 빠져 외인들의 역송금 수요가 크게 나오면 1070원 돌파 가능성은 있으나 워낙 1070원 저항선이 탄탄하다"며 "현재까지 시장에 나온 재료가 아닌 큰 변화를 촉발시키는 재료가 새로 나오지 않는 이상 1070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 환율=펀더멘털

데자뷔 논쟁은 1050원 하향 돌파는 쉽지 않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이는 최근 3년간 원/달러 환율이 1048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는 점을 바탕으로 형성된 레벨 경계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050원 초반을 시장에서 '당국 장세'라고 부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다만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연구위원은 홀로 연저점이 뚫릴 것으로 관측했다.

유 연구위원은 "테이퍼링 정책이 초입이다 보니 눈치 보기 장이 이어지고 있고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꾸준히 수출 증가율이 0%를 넘고 있는 가운데 경상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하락 우호적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 경계감은 근본적인 환율 추세를 바꾸진 못한다"며 "채권, 주식 등 포트폴리오 자금들의 상승 압력이 줄어들면 하락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 테이퍼링이 시장 내에서 선반영돼 환율 상승이 빨라진다는 의견과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환율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상반기에는 어렵다"며 "미국 재무부의 재정정책 부담을 우려한 연준에서 미 국채금리 추이에 따라 테이퍼링 속도를 조절할 것이고, 이는 미 연준이 테이퍼링 진행 중에도 급격한 금리변화 가능성을 낮춰 연저점 돌파에 큰 걸림돌은 아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