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10살 된 페이스북의 신(新)병기 '뉴스 큐레이션'

기사입력 : 2014년02월04일 10:50

최종수정 : 2014년02월04일 10: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앱 '페이퍼' 선보여.."뉴스를 보는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 야심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페이스북이 뉴스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를 한다.

사람들은 점점 종이신문 구독, TV 시청이라는 형태에서 벗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뉴스만을 소비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페이스북이라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 역시 모바일 시대의 첨병이었기에 성공적으로 도약할 수 있었고, 추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서비스 중 하나로 뉴스를 택한 것이다.

뉴스 서비스를 통해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매출을 확대할 또 다른 기반을 얻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침 페이퍼 서비스를 선보인 건 페이스북 창립 10주년 하루 전날. 신(新) 무기를 선보인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 페이스북의 새 무기 '페이퍼'

페이스북이 선보인 뉴스 큐레이션 앱 `페이퍼`(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3일 (현지시간) 뉴스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 '페이퍼(Paper)'를 선보였다.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올리는 글이나 사진, 뉴스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던 디지털 매거진 앱 플립보드와 흡사하다.

플립보드를 통해서도 사용자는 뉴스를 마치 달력이나 신문을 넘기는 듯한 느낌으로 넘겨서 볼 수 있는데 페이퍼에서도 사용자가 이렇게 콘텐츠를 넘겨볼 수 있다.

각 부문은 섹션(Section)이란 이름으로 나뉘어 있는데 사용자가 '섹션 편집(Edit sections)'을 탭하면 정할 수 있다. 콘텐츠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포스팅한 내용들이나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을 통해 발견한 것들로 채워진다. 편집해서 없애지 못하는 섹션은 페이스북 뉴스피드뿐.

빅데이터 시대, 시간은 한정돼 있는 사용자에게는 이렇게 스스로에게 유용한 서비스만을 골라 볼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필수적이고, 페이스북은 그걸 노린 것이다. 특히 구글 뉴스는 '기계'가 모두 알아서 편집을 하고 네이버 뉴스는 '사람'이 콘텐츠를 고른다면 페이스북 뉴스는 기계와 사람 모두가 편집을 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풀스크린으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이야말로 모바일 사용자 기반을 늘려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

나중에 보고 싶은 것은 '나중에 보기(Read Later)' 섹션에 모아두면 된다.

현재 페이퍼는 미국에서만, 그리고 아이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안드로이드용, 혹은 아이패드용 앱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 페이퍼 vs. 페이퍼 분쟁 '우려'

그런데 이미 페이퍼란 앱이 있다는 점에서 분쟁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페이퍼는 플립보드의 서비스와 거의 유사하며, 이름은 기존 아이패드용 드로잉 앱과 같아 분쟁이 예상된다.(출처=페이스북)
작은 벤처기업인 피프티쓰리(FiftyThree)란 곳이 만든 아이패드용 스케치(드로잉) 앱 이름이 페이퍼다. 

이미 이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고르 페츠니그(Georg Petschnigg)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T)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이 지난주 페이퍼란 앱 출시 계획을 밝혔을 때부터 "시간을 갖고 문제를 풀기 원했다"면서 페이스북이 시장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프티쓰리의 페이퍼는 지난 2012년 3월 출시됐고 그 해 애플로부터 아이패드용 베스트 앱에 선정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페츠니그 CEO는 "우리는 '페이퍼 바이 피프티쓰리'란 이름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고 페이퍼 자체에 대한 저작권도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만약 페이퍼에 대한 저작권이 보호되지 않는다면 페이스북 때문에 우리는 시장 퇴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인간적인 논의를 통해 풀어갈 용의도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애플은 페이스북의 페이퍼를 이미 앱 스토어 프론트 페이지에 '베스트 뉴 앱'에 선정해 올려두고 있으며, 이번 건에 대해 페이스북과 애플 측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 페이퍼 역할 폭발적일까

와이어드는 페이퍼를 통해 페이스북은 이제 자체 제작 콘텐츠(original content)를 유통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영리한 전략을 구사했다고 봤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3월 페이스북의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페이스북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개인화된 신문(the best personalized newspaper in the world)으로 만들겠다"고.

10년 전의 마크 저커버그(좌)와 현재의 저커버그(우)(출처=월스트리트저널)
와이어드는 다만 다른 미디어는 모바일이든 PC 기반 홈페이지든 홈 화면을 통해 바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에 반해 페이스북의 페이퍼는 콘텐츠 공급을 위한 하나의 '창'이지 페이스북의 홈 화면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란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봤다.

디자인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페이퍼의 생존을 위한 다음 관건은 그렇다면 무엇일까. 바로 콘텐츠의 질이다.

와이어드는 이미 미디엄(Medium)이 사용자가 포스팅하는 것의 얼개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페이퍼도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하는 업데이트 정도의 성격만을 갖게 된다면 한계가 있을 것이며 따라서 세분화된 섹션별로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슬레이트닷컴의 윌 오레머스는 "페이퍼는 페이스북의 또 다른 이름"이라면서 "또 다른 껍질 안에 있는 페이스북이며 슈퍼 파워를 갖게 됐다"고 높게 평가했다.

디애틀랜틱은 저널리스트들은 뉴스나 새로운 소식을 올리는 공간으로 트위터를 선호하고 있고, TV 방송사들 역시 세컨드 스크린으로서 트위터를 찾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뉴스 서비스에 있어 진정한 경쟁자는 트위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뉴스를 보는 방식 자체를 바꾸려 하고 있다고 봤다.

이 앱을 디자인한 마이크 마타스는 "콘텐츠를 디스플레이하는 방법을 바꾸기 시작한다면 사람들이 콘텐츠를 포스팅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 자체를 바꾸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