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긴급 실물점검] ① 신흥국 위기와 '차별화', 경기개선세 유지

기사입력 : 2014년02월11일 17:26

최종수정 : 2014년02월11일 17:27

외신들도 한국 경제 낙관적 전망 잇따라

미국의 테이퍼링과 중국의 경기 둔화, 신흥국발 금융불안 등 대외여건으로 국내 금융시장도 급등락하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새해들어 실물 경기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와 전문가들의 눈을 통해 긴급점검하고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우리 경제의 회복 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12월 제조업 대부분 업종에서 생산이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를 이렇게 평가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의 영향으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주가 및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실물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미국 재정·양적완화 리스크와 이에 따른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을 우리 경제의 대외 위험요인이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

이같은 자신감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등 실물경제지표가 3/4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세가 확대된 모습에서 비롯됐다. 실물경기가 금융시장 불안과는 다르게 개선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얘기다.

고용시장은 전월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50만명대를 유지했고 소비자물가도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1%대 안정세를 나타냈다.

광공업생산은 26개 중 22개 업종의 생산이 확대되면서 2009년 6월 이후 54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전월비로 5.2%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소폭 감소했고 건설기성도 전월비 7.4% 감소했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비 각각 0.5p, 0.1p 상승했다.

1월중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0.2%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이 8.9% 증가하는 등 수출개선세를 유지하고 수출입차(7.4억달러)도 흑자를 지속했다.

외신들도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일자에서 주시해야 할 5개 신흥 시장 그룹으로 필리핀, 멕시코, 폴란드, 체코 등과 함께 한국을 밝은 전망 그룹으로 포함하고 미국발 수요 증가로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27일에도 미 양적완화 축소로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대외 경쟁력을 제고한 한국의 경우 상황이 양호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달 25일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가장 취약하지 않은 그룹으로 필리핀, 멕시코 등 수출 수요 증가 수혜국에 한국을 포함했다.

이형일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충격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내수활력제고·민생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아울러 서비스산업 규제개선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도 지속적으로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대해 "우리 경제의 양호한 기초체력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FOMC의 이번 결정은 우리 정부도 예상했던 범위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제 기초체력에 따라 '옥석(玉石)을 가리는 신흥국 차별화'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상수지 흑자와 충분한 규모의 외환보유액 등 우리의 기초체력을 감안할 때 이번 FOMC의 결정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