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따말' 지진희 "반듯한 남자가 더 위험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를 만난다. 온몸과 정신이 곤두박질친 아내 송미경(김지수) 앞에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이성적이다. “정말 그년을 사랑이라도 한 거냐”고 퍼붓는 아내의 말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다. 대체 왜 이리도 그는 당당했던 걸까.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따말)는 불륜을 다뤘지만, 신기하게도 막장 드라마란 꼬리표가 따라다니지 않았다. 드라마는 불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불륜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 속에서 관계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그리고 마침내 진짜 어른이 된 그들은 ‘화해’라는 마침표를 찍으며 자신의 가정을 지켰다.

드라마 종영 일주일 후 ‘따말’의 불륜남, 배우 지진희(43)를 만났다. 태블릿 PC를 들고 걸어오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큰소리로 웃었다. 하도 재밌게 웃기에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자리에 앉아 태블릿 PC를 내밀었다. 최영훈 감독, 하명희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지수, 박서준, 한그루 등 ‘따말’ 식구들이 모두 모인 채팅방이었다. 드라마가 끝난 지금도 채팅방은 연신 바쁘게 울려대고 있었다.

“이모티콘 남발이죠?(웃음) 정말 이러기가 쉽지 않은데 팀플레이가 아주 좋았거든요. 그래서 아직도 이렇게 연락하고 있고요. 촬영할 때도 자기 맡은 일은 하되 그 다음 일은 믿고 넘겼죠. 이게 호흡이 너무 잘 맞으니까 기분도 좋고 연기도 잘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등산 동호회 만들자고 하는데 작가님이랑 감독님이 운동을 싫어해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열심히 꾀는 중이죠.”

극중 지진희는 김성수(이상우)와 나은진(한혜진) 사이를 갈라놓은 불륜남 유재학을 연기했다. 물론 불륜이 옳은 행동은 아니지만, 재학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항변한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삶에 은진이 들어오면서 그는 처음으로 삶의 공간을 느꼈다. 의도치 않게 불륜을 저질렀고 그 과정에서 진짜 사랑을 경험했다. 지진희는 재학이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를 이해할 수는 있다고 단언했다.

“다른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제가 맡은 인물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지 않았나 생각에 굉장히 즐거워요. 물론 글을 잘 써준 작가님 덕이 크죠. 그리고 저 역시 사람들 모두 재학을 나쁜 놈이라고 해도 재학을, 그리고 40대 남성을 대변하겠다는 마음으로 갔어요. 굉장히 감정을 이입하고 생각했죠. 그러니 유재학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거였고요.”

이번 드라마로 지진희가 겨냥한 이미지는 ‘섹시한 중년 남성’이었다. 사실 대중에 각인된 그의 이미지는 ‘반듯한 젠틀맨’. 아마도 지난 2003년 처음 얼굴을 알린 드라마 ‘대장금’의 여파가 크지 않을까 한다. 이후로도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단 한 번도 믿음직한 캐릭터를 배신(?)한 적이 없다. 그렇기에 이번 드라마에서 시도한 불륜남, 섹시한 중년 남성이란 그의 변신은 신선했고 꽤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따말`에서 다양한 패션을 보여준 지진희 [사진=SBS `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 캡처]
“저보다 나이가 어린, 그것도 유부녀가 어떤 매력 때문에 재학을 만날까 고민을 많이 했죠. 비주얼부터 모든 것이 다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비주얼은 제가 준비해야 할 부분이니 한 달 전부터 헤어와 의상은 신경을 썼고요. 특히 의상은 제 몸에 맞게 피팅을 다시 잡았죠. 다이어트도 심하게 해서 지금보다 2~3kg 빠진 상태였어요. 그리고 사실 반듯하고 정직할 거 같은 놈들이 바람 더 피워요. 모르시는구나. 그래서 남자는 많이 만나봐야 하는 거예요(웃음).”

시종일관 결혼 전에 이성을 많이 만나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였지만, 정작 본인은 정반대의 연애 스토리를 갖고 있다. 지난 2004년 결혼한 지진희는 지금의 아내가 첫사랑 이후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여자다. 그리고 연애 기간을 포함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여자를 많이 안 만나봐서 후회되겠다는 농에 “둘 다 후회 엄청 했다”고 장난스레 받아치던 그는 이내 “아내와 아들은 삶이고 살아가는 이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아내도 제가 첫사랑이라고 하더라고요. 교회 오빠가 한 명 있었던 거 같지만(웃음), 지금 제 사람이니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요. 아무튼, 오래 만나다 보니 저를 철저하게 잘 알아요. 언젠가 아내가 힘들었던 시기에 같이 와인 한잔하면서 밤새 대화한 적이 있죠. 이야기하면서 둘이 부둥켜안고 울기도 했어요. 둘 다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보여주니 마음이 후련했죠. 어마어마한 걸 얻었어요. 전보다 많이 이해하고 인정하게 됐죠. 아주 중요한 경험이었어요. 이번 드라마 찍으면서도 아내에게 너무 바쁘게 일해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때가 있는 거니까 나중에 재밌게 살자 그랬죠.”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지진희는 앞으로도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년 전 찍은 영화 ‘길 위에서’가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고 일본에서는 공예전시회가 계획돼있다. 게다가 ‘따뜻한 말 한마디’ 촬영 전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함께한 홍콩 영화 ‘적도’가 올해 안에 개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영화를 차기작으로 두고 고심 중이다.

“살아가는 데 빛과 그림자는 늘 공존해요. 그림자도 빛도 생각할수록 깊어지는데, 저 역시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 하려고 하죠.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나이도 많았고 직장을 다니다 시작한 거라 전혀 가능성이 없다 싶었죠. 하지만 할 거면 장점을 찾아보자 결심했어요. ‘나같이 생긴 사람이 없네’ ‘바닥이니 올라갈 일 뿐이네. 이건 큰 장점이다 오예~’ 이러면서 하나씩 만들어간 거예요(웃음). 그런 긍정적인 생각이 이 일을 시작하는 힘이 됐죠. 이런 마인드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겁니다.”

‘따말’에서 수준급 클라이밍 실력을 보여준 지진희 [사진=SBS]

“클라이밍이 좋은 이유요? 인생과 닮아서죠!”

지진희는 본업인 연기 외에 취미 활동에도 열심이다. ‘따말’ 속 재학이 즐기던 클라이밍과 레고 역시 실제 지진희의 취미 중 하나다. 손으로 조작하는 걸 좋아하는 그는 다양한 공예부터 스포츠까지 만능이다. 

“작가님한테 여러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제 모습이 투영되면서 클라이밍이나 레고가 들어갔죠. 뭐 레고나 클라이밍 말고도 요즘 도자기도 하고 있고 금속공예 디자인도 하고 있어요. 워낙 제가 공예 쪽을 좋아해서 가죽 공예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지난주에는 2주 동안 클라이밍하고 왔죠. 정말 클라이밍은 최고예요. 모든 운동이 인생과 닮았지만, (클라이밍에는)절망과 희망, 환희가 모두 들었어요. 올라가기 위해서는 밑에서 계산을 해야 하거든요. 그렇다고 계산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에요. 나를 알아야 하죠. 자기 기술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언제 쉬고 언제 올라갈지 가늠할 수 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좌절도 겪지만, 또 희망을 품죠. 성공하고 환희하고 또 다음 단계에서 시작하는 거예요. 또 다른 벽을 깨는 과정에서 나를 낮추고 정확히 파악하게 되죠. 정말 멋진 운동이죠?”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