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B.A.P 월드 투어, 내공과 투혼의 무대 '글로벌 아이돌' 자질 증명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A.P가 첫번째 4대륙 투어에 나서며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으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다. [사진=TS엔터테인먼트]
[뉴스핌=양진영 기자] B.A.P가 두 번째 투어의 포문을 서울에서 열며 '공연 끝판왕'으로의 자질을 증명했다.

B.A.P는 8일과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2번째 투어이자, 첫 4개 대륙에 걸친 월드 투어 'B.A.P LIVE ON EARTH 2014'를 열고 당당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B.A.P는 그간 고수해온 마토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인들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며 '아름다운 지구를 위한 6가지 테마'를 주제로 공연을 꾸몄다. 6명의 멤버별로 JUSTICE, LOVE, YOU, PASSION, EMOTION, HAPPINESS가 지구에 필요하다는 멘트를 공연 전 SNS를 통해 올리며 이번 테마를 팬들에게 알렸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단단한 각오를 드러낸 데 이어, 팬들의 함성 속에 한 명씩 등장한 B.A.P 멤버들은 여느 공연과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폭죽과 특수효과로 장식된 오프닝을 열었다. 이들은 블랙에 골드와 실버로 포인팅 된 의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ONE SHOT, BADMAN, POWER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B.A.P가 첫번째 4대륙 투어의 첫 공연에서 녹록지 않은 내공으로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사진=TS엔터테인먼트]
JUSTICE를 암시하는 테마가 마무리 된 뒤, 'EARTH NEED LOVE'라는 멘트와 함께 멤버들을 상징하는 캐릭터 마토끼로 변신한 방용국과 영재의 목소리 콩트가 흘러나왔다. 사랑이 필요한 세상에 B.A.P는 LOVESICK, COFFEE SHOP, SHADY LADY를 선물하며 로맨틱가이로 변신했다.

특히 멤버들은 패턴 수트로 러블리한 패션을 선보였으며, 돌출무대를 활용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또 COFFEE SHOP을 무대에선 STARBABYS COFFEE를 차려 BABY(B.A.P 팬클럽의 공식 명칭)와 함께 커피타임을 즐겼다. B.A.P는 직접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팬들에게 선물하며 특별한 서비스를 했다.

미디엄템포의 발랄한 무대를 뒤로 하고, 잠시 뒤 라이브 밴드의 등장과 함께 PASSION 테마의 무대를 예고하는 명언과 화면들이 VTR을 통해 펼쳐졌다. 기타 소리를 필두로 강렬한 밴드 라이브 연주가 깔리며 B.A.P는 남성미 넘치는 가죽의상으로 환복하고 락킹한 반주에 맞춰 돌출 무대에 마련된 링에서 PUNCH, NO MERCY, BANGX2으로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멤버 힘찬의 잔잔한 나레이션으로 영재의 솔로무대 '전부 거짓말'이 시작됐다. B.A.P가 부른 이 곡은 새로운 버전으로 편곡해 영재의 애절하고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발라드 무대로 완성됐다. 방용국은 자작곡 Q를 특별히 힘찬과 함께 불러 우울하면서도 슬픈 감성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B.A.P 댄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종업의 솔로 댄스 무대에 이어 젤로의 랩, 대현의 보컬 클라이막스로 이어진 '음성메세지'도 인상깊은 무대였다. 각자의 솔로 무대를 마친 뒤, 멤버들은 모두 무대로 나와 SAVE ME를 부르며 완전체로 다시 합체했다.

HAPPINESS 테마에서 B.A.P는 CHECK ON, EXCUSE ME, SPY로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선곡했다. 이들은 1층 전체를 커버하는 돌출무대의 전체를 활용하며 팬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다.

잠시 숨을 고르며, 멤버 영재는 "이쪽에 있는 팬들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나봅니다. 일본과 대만 등에 생중계로 영화관에서 만나보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서툴지만 애정이 담긴 일본어, 중국어 인사로 해외팬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했다.

HERRICANE, DANCING IN THE RAIN으로 열기를 이어간 B.A.P는 "3시간씩 자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팬들에게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힘찬은 "여러분들의 기운을 받으니 무대 위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낀다. 힘든 기억들이 여러분을 만나니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대현 역시 "여러분의 응원으로 우리가 이렇게 투어를 할 수 있는거고 다 여러분들 덕분이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B.A.P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BABY로 잠시 이별을 고했다. 무대 뒤로 멤버들이 사라자지, 팬들은 B.A.P 응원의 상징인 호루라기를 불며 앵콜을 연호했다. 그런 팬들에게 B.A.P는 다시 무대로 나와 정규 1집 타이틀곡 '1004'를 선물, 다시 한 번 열정을 불태웠다.

B.A.P가 첫번째 4대륙 투어의 첫 공연에 앞서 화이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강소연 기자]
멤버들은 자리를 가득 채워준 국내팬들은 물론, 이날 특별히 모신 부모님과 친구들, 선생님 등 지인들에게 1위 소감과 함께 감사함을 표했다. 힘찬은 "첫 1위 하고 나서 왜 안우냐고 그런 말 많이 들었다. 덤덤해서 주위에서 1위 많이 한 팀같다고 했다. 사실은 무대에서 엄청 긴장하고 실감도 잘 나지 않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대현은 "오늘 오신 부모님과 학창시절 친구들과 선생님에게"라며 본 멘트를 하기도 전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그는 "가족들에게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날 믿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친구들도 항상 힘이 돼줘 고맙고 절 올바른 길로 이끌어줘 노래를 할 수 있게 해준 선생님께도 감사하다. 회사 스태프들도 모두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대현에 이어 막내 젤로도 "월드투어 하는 동안 저희 잊지 마시고 언제나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종업은 "1등도 좋지만 베이비와 함께 공연하는 게 더 좋다. 1등 못시켜줬다고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리더 방용국은 멤버들을 한명씩 언급하며 애정어린 속내를 드러내 대현과 젤로를 다시 한 번 울게 했다.

분위기를 바꾸고, B.A.P는 2시간30분 간 이어온 공연의 끝을 향해 달려갔다. 이들은 하지마, 대박사건, WORRIOR로 마지막 스퍼트를 끌어올렸다. 끝으로 팬들과 함께 부르는 WITH YOU를 부르며 B.A.P는 객석의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손을 잡아주며 작별 인사를 했다.

B.A.P가 LIVE ON EARTH 2014의 서울 공연으로 첫번째 4대륙 투어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사진=TS엔터테인먼트]
이번 서울 공연으로 B.A.P는 카리스마와 열정 가득한 무대를 꾸미는 것은 물론, 그간 퍼시픽, 일본 투어로 다져진 보컬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팬들을 만나러 돌출로 나가 엉덩방아를 찧은 젤로나, 약간의 돌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멤버들의 유려한 매너도 돋보였다. 4대륙 투어에 나서는 K팝 신성 B.A.P의 행보가 더욱 든든하게 느껴지는 이유였다.

특히 메인보컬 대현은 공연에서 초반 3곡을 부른 뒤, 앞서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처럼 "성대가 찢어지도록" 부른 나머지 금세 목소리의 컨디션이 나빠졌다. 그럼에도 그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망설임 없는 고음과 과감한 안무로 강렬한 곡들을 모두 소화하며 멤버들과 팬들은 물론,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뜨겁게 적셨다.

'B.A.P LIVE ON EARTH 2014' 서울 공연은 데뷔 3년차에 국내와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두 번째 투어를 선언한 B.A.P의 발전과 성장, 또 가능성을 고스란히 증명한 무대였다. 4개 대륙 20회 공연으로 세계의 10만 팬을 만나고 더욱 성숙할 B.A.P 여섯 멤버의 내공이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