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실물경기 악화에 부실자산 처리업 활황

기사입력 : 2014년04월03일 11:26

최종수정 : 2014년04월03일 11:31

부실대출 처리 수요급증, 배드뱅크 설립도 늘어

[뉴스핌=조윤선 기자]  산업 구조조정과 경제성장 둔화 추세로  중국 상업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관련  부실자산 처리 영업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봉황망(鳳凰網)은 3일 경기둔화로 은행들의 부실대출 상각규모가 늘어나면서 전문 자산관리업체는 물론 상업은행 자회사까지 부실자산 처리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공상·농업·중국·건설·교통 등 중국 5대 국유 상업은행의 2013년 부실대출 상각 처리규모는 590억 위안(약 10조원)으로 10년래 최대치를 기록, 2012년 보다 1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업은행들은 줄곧 대형 국유자산관리공사 등 외부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부실 자산을 처리해 왔다. 이를 통해 중국 4대 국영 배드뱅크 중 최대 업체인 신다(信達)자산관리공사가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매입해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관을 뜻한다. 신다는 우리나라의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2013년 말 기준, 신다는 전년 동기대비 23.6% 증가한 90억3000만 위안(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신다의 핵심 사업은 부실자산 매입과 처리로 2013년 이 업체의 부실채권자산 매입 규모는 888억1000만 위안(약 15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70.2%가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추세가 장기화하고 은행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될수록 신다와 같은 배드뱅크의 영업실적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철강 등 생산과잉 업종에서 경영 한계에 다다른 기업이 출현하고 있어 부실대출 처리가 시급한 은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중국 부실자산 취급 전문기관으로는

그래픽: 송유미 기자.
신다, 화룽(華融), 둥팡(東方), 창청(長城) 등 기존의 4대 국영 배드뱅크 외에, 2013년에 저장(浙江)성과 장쑤(江蘇)성 등지에서도 성급 자산관리공사가 잇따라 설립됐다.

근래들어 저장성과 장쑤성 현지 은행의 부실대출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저장·장쑤성 경제권인 장강삼각주 지역에 생산과잉 업종이 집중되어 있어 부실자산 처리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장강삼각주와 주강삼각주 지역에 부실자산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중국 4대 국유은행의 저장성 지점 부실률은 2.17%에 이른다. 이중 특히 건설은행 저장성 지점의 부실대출율은 4%를 넘는 수준이다. 중국 상업은행은 부실률이 대체로 1%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태양광, 조선, 철강무역 등 생산과잉 업종에 부실자산이 집중되어 있는데, 현재 상업은행의 부실 대출 중 철강무역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자산관리공사 외에도 사모펀드(PE)와 신탁회사, 상업은행 자회사까지 부실자산 처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하강압력이 심화되면서 실물경제의 각 영역에서 부실자산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신탁상품의 만기도래 규모가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실자산 처리 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