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원화강세] 위안화 약세 원인진단과 전망 ③

기사입력 : 2014년04월10일 17:04

최종수정 : 2014년04월11일 09:36

美 대중 위안화 절상압력 거세져, 환율전쟁 전운

[뉴스핌=강소영 기자]  위안화 가치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하자  미국이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냈다.  미국 재무부가 8일(미국 시각) 중국의 환율 개혁이 후퇴한다면 심각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위안화 약세 추이를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대중 수출규모가 큰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기때문에 미국은 줄곧 위안화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게다가 미국은 중국 정부의 환율 조작이 기타 다른 나라의 경쟁적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중국과 언론은 상당한 불쾌감을 내비쳤다. 10일 중국산경신문(中國産經新聞)은 위안화 환율은 국내외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미국의 압력에 위안화 가치가 곧바로 반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 또 다시 위안화로 중국에 압력 행사

올해 1월 14일부터 4월 8일까지, 현물시장에서 1달러 당 위안화 가치의 변동률은 3.25%에 달한다. 마감가격 기준으로는 한때 위안화 가치 하락폭이 3.05%에 달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3월 21일 위안화 가치가 1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가파른 평가절하 추세는 다소 진정된 상태다.

중국은 위안화 문제에 한동안 침묵했던 미국이 다시 환율 문제를 거론한 것은 10~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앞서 중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자오칭밍(趙慶明) 국제금융문제 전문가는 "미국은 예전에도 중요한 국제회의에 앞서 이 같은 방식을 취해왔다"면서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하락이 미국 제조업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위안화의 지속된 평가절하 추세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여러가지 근거로 정부의 환율 개입설을 반박하고 있다. 신증 외국환기금이 감소는 가장 객관적인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인민은행이 발표한 2월 신증 외국환평형기금는 1월의 4373억 위안의 절반도 안되는 1282억 위안에 그쳤다.

위안화 환율 변동이 국내외 경제와 정세 변화의 영향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정강(曾剛) 중국 사회과학원 은행연구실 주임은 "최근 위안화 가치하락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때문"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인상 전망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위안화 약세를 촉발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 상승이 미국에게 오히려 불리하다는 논리로 위안화 가치하락에 대한 미국의 압력을 완화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천룽(陳龍) 둥관(東莞)은행 금융분석가는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 미국에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돌입하면서 세계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되야 하지만,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 국제 자본을 중국이 흡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미국이 위안화의 지속적인 평가절하를 경고하고 나선데는 다양한 이익집단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대중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다양한 기업과 집단의 압력이 있다는 것. 즉 위안화 환율에 대한 미국의 일관된 태도는 경제적 요인때문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요인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천룽 금융분석가는 "매년 주요 국제 행사때마다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올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최근 몇 년 위안화 가치는 줄곧 가파르게 상승해왔고, 위안화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 되어있다고 판단하는 국가는 (미국을 빼고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