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리테일은 회사채 '혈맥'..."사고 난다고 도로 막아서야..."

기사입력 : 2014년04월18일 13:00

최종수정 : 2014년06월23일 11:02

[자본시장 정상화로 내수 살리자]<2부> - ⑩ 리테일은 회사채시장의 '독' VS '약'

 

[뉴스핌=이영기 기자] "독? 리테일은 회사채 시장의 약이다. 한계등급 기업이 회사채를 통해 자금조달을 할 수 있어서다."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파는 게 문제이지 리테일은 꼭 필요하다."

"기관이 소화하지 못하는 저등급 회사채를 리테일에서 소화하고 있다. 부도사고도 나지만  아예 원천적으로 금지하기보다는 향후 자본시장 발달과 위험 분석 역량을 강화시켜나가는 방향으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권사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채권을 직접 판매하는 리테일영업에 대한 자본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이다. 대부분 부작용도  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잘 보전해 주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한 채권 펀드매니저는 "어떤 도로에 사고가 자주 난다고 그 도로를 아예 폐쇄해 버리면 오히려 길이 더 막히게 된다"면서 "리테일을 독으로 보면 도로를 폐쇄하는 꼴"이라고 간단하게 정리했다. 

리테일이 회사채 시장에서 돈이 돌게하는 중요한 혈맥이기 때문에 불완전 판매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발전에 꼭 필요한 부분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

실제로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자본시장이 급속하게 경색되면서  A등급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AA등급 회사채마저 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리테일이 시장을 지탱했다. 

당시 A등급 회사채 발행금리가 8~9%에 달하자 개인들이 투자했다. 특히 NH농협증권의 경우 전국의 단위농협을 돌면서 설명회를 열어 회사채를 소화해낸 것은 시장에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리테일의 비중을 국채나 금융채 등을 제외한 무보증 일반 회사채(196.9조원)시장의 10%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지 않는 BBB이하 등급에 리테일을 국한하는 경우에는 그 비중(3조/11.4조)이 20%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채권투자자문 김형호 대표는 "넓게 보면 리테일 규모가 20조에서 25조원, 증권사 위탁계좌나 특금 등으로 좁게 보면 3조에서 5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 정도 규모의 리테일이라도 잘 작동만 하면 중소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리테일을 평가했다.

특히 하위등급으로 갈수록 그 비중이 높아 리테일이 자본시장에서 돈이 돌게 하는 중요한 혈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임원은 개인들의 회사채 장내거래가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사를 통한 리테일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임원은 "리테일은 다양한 위험-수익구조의 상품이 연속적으로 보다 넓게 제시되는 일종의 금융서비스 심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라 골라잡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많이 제공되는 금융서비스의 심화가 바로 자본시장의 발전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물 흐르듯 막힘없이 차들이 달리려면 도로라는 인프라가 잘 정비돼야 하듯이 자본시장에서 돈이 동맥경화 없이 잘 돌기 위해서는 중요한 혈맥인 리테일도 제도적 보완을 통해 육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