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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에 닥친 브라질 월드컵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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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미비에 경찰관·버스기사·건설노동자 파업 등

[뉴스핌=김동호 기자]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3주 앞으로 다가왔으나 대회가 열릴 경기장은 아직도 완공되지 못했으며 공항과 숙박시설 등 기반기설도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찰관과 교사, 버스 운전자, 건설 노동자 등 각계각층의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요구는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 6월 12일로 예정된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 곳곳에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월드컵의 사망을 애도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조화를 들고 행진 중인 시위자들. [출처: 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2곳의 경기장 중 아직 3곳이 완공되지 않았다. 한국과 러시아, 칠레와 호주, 나이지리아와 보스니아, 일본과 콜롬비아의 경기가 예정된 판타나우 경기장은 그 중에서도 공사가 가장 많이 지연된 곳으로 꼽힌다.

지연된 경기장 건설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면서 벌써 9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알도 헤벨로 브라질 체육부 장관과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으나 상황은 좋지 않다.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는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월드컵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는 정부를 비판하며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참여한 3개 건설사 건물을 일시 점거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을 막아야 할 경찰도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브라질 14개 주의 범죄수사 담당 경찰관 수천명은 임금 80%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정부에 항의했다.

이들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 연장도 검토하고 있어 치안과 질서 유지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파업으로 상파울루 거리에 늘어선 버스들. [출처:신화/뉴시스]
교사와 버스 운전기사, 건설 노동자 등도 파업과 시위에 동참했다. 이들은 브라질 정부가 월드컵에 돈을 낭비하기보다는 시급한 문제인 임금인상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증가 등으로 침체 국면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기 보단 계속되는 파업과 시위를 막기 위해 월드컵 기간 동안 군인과 경찰 16만명 가량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축구 황제’로 불리는 브라질 축구 스타 펠레도 정부의 미흡한 월드컵 준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펠레는 최근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충분했지만 경기장을 아직 완공하지 못해 실망“이라며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불명예“라고 말했다.

펠레는 브라질 현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월드컵 반대 시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브라질이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을 때 시위했어야 했다”며 “개회를 코앞에 두고 시위를 벌여서는 이미 집행된 예산을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 데 리마도 부진한 월드컵 준비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호나우두는 “2007년 당시 룰라 대통령이 월드컵 대회를 유치해 여기까지 왔지만, 지금의 이런 혼선과 지연이 불거질 줄은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브라질 월드컵 홍보대사인 그는 "(지금의 상황이) 창피하고 당혹스럽다"며 "우리가 국제사회에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자국 축구 스타들의 일침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호세프 대통령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청년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가 월드컵에 관해 부끄러워 할 이유가 없다"면서 "브라질은 올해 월드컵을 최고의 대회로 치를 것이며, 우리는 확실히 그럴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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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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