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아파트100선](5) 국가대표 재건축 대치동 ′은마 아파트′

기사입력 : 2014년04월16일 17:3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강남 중심축이자 교육 1번지..고점 대비 18% 하락한 시세도 매력

[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자 재건축 국가대표인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트′. 강남 중심의 초대형 단지인 데다 주변 생활여건이 뛰어나다 보니 투자자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 단지다.

재건축 이후 단지의 가치도 매우 높게 평가된다. 인근 재건축 추진 단지인 ′래미안 대치청실′(착공), ′개포시영′, ′개포주공1~4′ 아파트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조합원들은 추진위원장을 재선임하고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이 가사화되면 프리미엄(웃돈)도 높아질 공산이 크다.

다만 기본계획 변경 및 조합설립인가과 같은 사업 진행과정에 암초가 많아 착공까지 최소 3~4년은 더 필요하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은마 아파트 모습

◆강남 한복판 핵심 입지

은마 아파트는 강남권 중심 입지를 자랑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학여울역이 단지와 맞닿아 있어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반경 2km 내 롯데백화점, 삼성의료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무역센터, 개포근린공원과 같은 생활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쉽다. 자동차로 10분이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탈 수 있다.

명문 초·중·고등학교가 단지 주변에 대규모로 포진해 있다. 대곡초, 대현초, 숙명여중, 숙명여고, 휘문중, 진선여중, 단대부고, 진선여고, 은광여고, 휘문고 등의 학교시설이 있다.

◆교육 1번지 대치동

이 단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은 교육 중심지라는 입지적 장점 때문이다. 은마 아파트 주위에는 유명 학원이 밀집해 있다. 자녀를 둔 학부모의 전세·매매 수요가 끊이지 않고 유입되는 이유다. 유흥업소가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형 개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대치동이 국내 최고 ‘부촌’으로 성장한 이유이기도 하다. 

인근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차도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래미안 대치청실은 지난해 청약 접수를 했다. 평균 경쟁률 25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저층 고가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개포시영과 개포주공 1~4단지도 조합설립인가를 마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서초동으로 움직하던 부촌의 흐름이 다시 대치동으로 이동할 것으로 인근 중개업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가격 오름세..고점대비 18% 빠져

은마 아파트 공급면적 101㎡는 이달 시세가 8억6000만~8억7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최고 10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몸값이 18% 낮아진 셈이다. 3.3㎡당 시세는 2900만원 안팎이다.

단순 시세로 보면 주변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인근 아파트 시세는 3.3㎡당 3000만~34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래미안 대치청실은 평균 분양가가3400만원이며 대치 아이파크는 3200만원 수준이다.

대치 동부센트레빌과 개포우성2차도 3.3㎡당 30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1대 1 재건축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초기 투자 수익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1대 1 재건축은 조합원들이 기존 집의 전용면적을 10% 이내로 넓히는 사업 방식이다. 이 때문에 4000가구가 넘는 은마 아파트도 일반분양이 100여가구에 불과하다. 조합원 부담이 그만큼 높아진다. 

101㎡의 대지 지분은 48㎡다. 소유주가 109㎡로 입주할 경우 조합원 분양가로 3.3㎡당 3000만원으로 잡고 일반분양 수익금을 일부 제하면 추가로 내야하는 분담금이 1억원 안팎이다. 분양 이후 시세가 인근 아파트와 비슷한 11억~12억원으로 오르면 그 만큼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업 가시화 최소 2년은 걸릴 듯

이 단지 조합원들은 지난 10일 추진위원장을 다시 뽑았다.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강남 재건축 단지가 분양에 흥행을 거두고 있고 시세도 반등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조합원 한 관계자는 “주민들의 재건축 열의가 강하고 잠실주공5단지, 개포주공 등 재건축 대표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상반기 중 기본계획 변경안이 결정되면 보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윤곽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올 상반기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중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착공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2003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으나 10년 동안 추진위위원회 승인 단계를 넘지 못했다. 때문에 사업이 가시화되기 위해선 최고 2~3년은 더 소요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인근 P공인중개소 사장은 “집 주인들 대부분은 재건축을 빨리 하자는 입장이지만 조합원이 많다보니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사업방식, 용적률, 층수 뿐 아니라 단지 내 상가 500여개와 통합 재건축을 할지 등도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가치가 매우 높은 건 사실이지만 사업 기간이 짧지 않아 투자자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