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트렌드] "고점찍었다"…날개 꺾인 하이일드 채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6개월만에 '투자의견' 하락세로 전환

[뉴스핌=우수연 기자]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던 선진국 하이일드채권이 최근 가격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 결과, 이번 6월 설문에서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전망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전문가들의 투자심리는 지난해 12월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시작되면서 잠시 얼어붙었으나, 이후에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전망이 급격하게 줄었고, 그래프가 단기, 중기, 장기 모든 구간에 걸쳐 꺾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1년 이상의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전망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ECB 양적완화 기대감, 미국 경기의 일시적인 둔화 등으로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의 크레딧 스프레드(국채와 크레딧물 금리차)가 꾸준히 줄어들어 추가적인 스프레드 축소(가격 상승)는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높은 이자수익률 확보 차원에서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나, 이제 채권 가격 차익을 노린 차익거래 매매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러한 판단하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잇따라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버블을 경고하고 하이일드 채권 비중 축소에 나섰다.

최근 오크트리 캐피탈 그룹은 정크본드의 추가 수익률 하락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비중을 축소했으며, 블랙스톤의 베네트 굿맨 신용부문 헤드도 "하이일드 본드 마켓은 버블 상태"라고 판단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역시 정크본드 시장의 버블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정크본드 시장은 모든 승객들이 한쪽 방향으로 몰린 고무보트와 같다"며 "작은 파도만 와도 보트는 뒤집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69억 달러 규모의 뱅가드 하이일드 펀드를 운용하는 마이클 홍(Michael Hong)도 "하이일드 시장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으나, 채권의 가격이 매우 높고 수익률은 낮아질대로 낮아진 상태라, 실제로 (하이일드 채권의) 상당한 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에도 수익률 상승의 둔화가 눈에 띈다. 대표적인 선진국 하이일드 펀드인 'JP모간단기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A'의 경우 지난해 1분기 2.7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40%에 그쳤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에 레벨3 커뮤니케이션(11.87%), Convatec Healthcare(10.5%), DISH DBS Corp.(4.65%)등 고금리의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하고 있다. 펀드 자체는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으나,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밑돌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ECB의 완화정책 패키지로 유럽 국채금리가 낮아졌고 가격 자체가 고점을 형성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미국쪽 하이일드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가 많이 축소돼 있어서 강세는 거의 끝났다고 본다"며 "캐리(이자) 수익 관점에서 접근하면 손해는 보지 않겠지만 매매차익은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쪽은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남아서 하반기에도 추가 강세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좌)과 유럽(우)의 하이일드채 크레딧 스프레드 비교<자료=바클레이즈, 우리투자증권>

유럽 하이일드채권의 크레딧스프레드는 현재 280bp 수준으로 많이 좁아져있는 상황. 지난해 6월 무렵까지만해도 스프레드는 570bp 수준으로 확대됐으나 1년만에 300bp 가량 줄었다.

반면 미국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작년 6월엔 유럽과 비슷한 550bp 수준이었으나 현재 400bp 수준에 머물고 있다. 1년만에 불과 100bp 정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축소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