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산업부 vs. 국토부, 싼타페 연비검증 '2라운드'

기사입력 : 2014년06월19일 08:14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09:37

업무이관 억울 vs.경험 부족...업계 혼란 가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싼타페 연비조사를 놓고 불거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의 내홍이 장기화되고 있다.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지난주 양측 조사결과의 차이점을 분석해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명확한 해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업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 연비조사 검증 놓고 '내홍' 심화… 이달내 해결 불투명

산업부와 국토부는 지난해 자동차 연비의 검증에서 싼타페와 코란도스포츠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면서 혼선을 자초했다.

산업부 조사에서는 이들 차량의 실제 연비가 허용 오차범위(5%)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국토부 조사에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정됐다.

자동차업계와 소비자들의 혼란이 확산되자 산업부는 연비조사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명확하게 분석해 밝히겠다고 제시했다.

한진현 산업부 2차관은 지난 9일 "조사기관별로 연비 조사결과에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조사결과에 차이가 나는 원인을 분석해 금주 내로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주일이 넘도록 검증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산업부가 자체 검증결과 연비조사에 차이가 나는 원인을 확인했지만, 국토부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주 산업부가 단독으로 발표하려 했으나 정책혼선을 우려한 기획재정부가 양측의 조율을 권고하면서 다시 늦춰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측의 연비조사에 차이가 나는 원인은 확인됐지만, 아직 (국토부와)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산업부 단독 발표를 추진했으나 정책혼선이 우려되어 계속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 분위기라면 이달 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명분·실리' 놓고 막판 힘겨루기

연비조사에 대한 검증이 늦어지는 이유는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리콜' 권한을 갖고 있는 국토부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명확한 검증없이 국토부에 업무를 이관할 경우 자칫 산업부가 부실조사를 해 온 것으로 비칠까 우려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부터 연비조사를 해온 국토부는 산업부에 비해 아직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때문에 산업부과 연비조사 업무를 국토부에 이관할 뜻이 있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연비조사 업무를 넘겨받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부는 윤상직 장관이 중앙아시아 출장에서 복귀한 이후 업무 이관을 비롯한 종합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비 관리기준 일원화와 업무 이관을 비롯해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하느라 늦어지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