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차이나머니 글로벌 자원사냥 기록적 참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광산투자 손실률 무려 80%, 투자전략 재편 가속

[뉴스핌=조윤선 기자] '자원블랙홀'로 불리며 세계 자원 인수합병(M&A)에 열을 올렸던 중국 기업이 해외 광산 투자에서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19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민메탈(五礦集團 오광그룹), 지언니켈(吉恩鎳業), 옌저우석탄(兗州煤業) 등 중국 국유 및 민영기업의 해외 광산자원 인수가 활발했으나, 손실률이 무려 80%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맹목적 해외사업 확장과 경험 및 위기관리 능력 부족이 해외 광산자원 인수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광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중국 기업이 해외 36개국에서 진행한 광산자원 인수건은 100건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자원 인수, 中 해외투자의 3분의 1

최근 몇 년간 중국의 해외 M&A가 봇물을 이룬 가운데, 특히 해외 광산자원 투자가 활기를 뗬다.

올 4월 중국 국유기업 민메탈이 세계 최대 원자재 기업인 '글렌코어 엑스트라타'로부터 페루의 라스 밤바스 구리 광산을 58억5000만 달러(약 6조원)에 사들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9년 이래 중국 기업의 해외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의 무수한 해외 광산자원 인수 사례 중 일부일 뿐이다. 중국광업연합회에 따르면 2013년 중국기업의 해외 광산자원 투자 건수는 100건을 돌파했고, 100개가 넘는 중국기업이 투자한 국가는 40개에 육박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중국의 비금융 분야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5257억 달러(약 535조원)에 달했다. 올 1분기 중국 투자자들은 세계 137개 국가나 지역의 1875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 중 광산자원 관련 투자가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스위스 UBS은행 등 전문기관은 분석했다.

국제 회계법인 그랜트손턴(Grant Thornton International)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세계 광산기업들이 속속 자산 매각에 나선 가운데, 역외 위안화 시장 활성화와 막강한 구매력이 중국기업 해외자산 인수의 원동력이 됐다고 진단했다.

중국광산연합회 국제부 책임자 창싱궈(常興國)는 "국영기업, 민영기업 할 것 없이 모두 광산자원 인수에 뛰어들었다"며 "2013년 지은니켈, 헝순전기(恒訊電器) 등 10개 국내 상장사의 투자 규모가 전체의 36.8%인 11억5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해외 광산투자 실패율 높아

중국이 해외 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불리고 있지만, 유독 광산자원 인수에서 죽을 쑤고 있다.

왕자화(王家華) 중국광산연합회 부회장은 "상당수 중국기업이 여전히 해외 광산자원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투자 실패율이 8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2010년 지은니켈은 공모를 통해 캐나다 니켈광산과 인도네시아 홍토(紅土, 라테라이트) 광산 프로젝트 지분을 사들였다. 하지만 2013년 해외광산 프로젝트 주기가 늦춰지면서, 수익은 나지 않고 대출만 늘어나 재무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광산에 투자한 상장사인 경우, 해외 광산자원 인수 당시에는 주가가 반짝 급등했지만, 수익성이 불투명해 지면서 현재 주가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 투자에 실패한 기업은 지은니켈 뿐만이 아니다. 옌저우석탄이 인수한 호주 광산 프로젝트가 작년 49억7800만 위안(약 81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옌저우석탄의 호주 투자 규모는 440억 위안(약 7조원)에 달한다.

◇맹목적 확장에 경험·위기관리 능력 부족이 패인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해외 광산자원 인수는 2005년부터 활기를 띄기 시작해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며, 적자를 내는 가장 큰 요인은 기업들이 수익성만 쫓아 인수 후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광산업과 관련없는 타 업종 기업들이 사업다각화 및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맹목적으로 인수에 뛰어든 점도 패인으로 지목됐다.

베이징 위런(雨仁)변호사사무소 관계자는 "해외 광산자원 인수는 리스크가 높고 투자 회수 주기가 길며, 투자 비용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인수 초기 몇 년간은 손실율이 6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 비(非)광산 기업까지 해외 광산자원 인수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 법규와 광산업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투자에 실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일례로 2012년 주력 사업이 부동산이었던 '산둥중룬투자홀딩스그룹(山東中潤投資控股集團)'은 사명을 '중룬자원투자주식유한공사(中潤資源投資股份有限公司)'로 변경하고 주력 사업을 광산업으로 전환했다.

중국광산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이래 중국의 해외 광산자원 투자 규모는 31억3600만 달러. 이 중 비광산 기업 및 복합기업(경영다각화 기업)의 투자액은 23억8000만 달러로 전체의 70%를 넘어섰다.

◇대외투자 첨병 CIC, 해외투자 '다각화'

한편 중국의 해외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 최대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광산 등 에너지 자원에서 농업 및 식품 분야로 다각화해 눈길을 끈다.

CIC가 지난 2009년~2012년 상반기 해외자원 투자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경제 구조전환에 따라 원자재 등 대종상품 수요가 줄고 내수와 관련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에너지에 집중됐던 해외투자를 식품 등 분야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해외투자 바로미터인 CIC의 달라진 투자 스탠스를 반영하듯 최근 중국 기업의 식품분야 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올들어 해외 기업을 M&A 한 전체 거래 규모 가운데 식음료 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17%에 달한다.

WH그룹(솽후이〮雙匯)이 지난해 5월 70억 달러에 미국 돼지고기 생산업체 스미스필드를 인수하면서 이같은 추세가 본격화됐다. 이어 중국 국유 식품업체 광밍(光明)식품은 지난달 말 이스라엘 최대 유제품업체 트누바 푸드(Tnuva Food) 지분 56%를 사들였다.

반면 해외 광산투자는 점차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광산연합회는 올 1분기 해외 광산자원 투자 규모는 9억1300만 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48.18% 줄었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