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23일 국민은행 이사회, 공정위 제소 안건 통과 예상

기사입력 : 2014년06월20일 16:57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7:52

전산갈등 사태 갈수록 꼬여가..."기존 입장 관철 의지"

[뉴스핌=노희준 기자] 주 전산시스템 갈등으로 KB국민은행 경영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사외이사들이 이번에는 '한국IBM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카드를 만지작거리고 나섰다.

KB국민은행 본사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유닉스 기종 전환으로의 '마이웨이'를 고집하겠다는 것으로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경영진과 사외이사의 해법찾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사외이사들은 오는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안건을 상정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시간은 오전 9시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오는 23일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가 열린다"며 "안건명은 'IBM 공정거래위 제소의 건'"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들은 IBM이 입찰 과정에서 불공정한 행위 등을 했기 때문에 공정위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IBM 공정거래위 제소의 건은 23일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돼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72시간 전에 이사회에 보고된 안건은 이사진 과반수 찬성으로 상정할 수 있고 의결은 보고 시간에 관계 없이 과반수 찬성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IBM 공정거래위 제소의 건'은 아무리 늦게 잡아도 목요일 오전께는 이사회에 통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과 사내이사 4명으로 구성돼 사외이사들만 뭉쳐도 안건 상정 및 의결에 아무 문제가 없다.

사외이사가 IBM의 공정거래위 제소를 추진하는 것은 결국 전산시스템 교체 의사결정 과정에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금감원의 잠정 검사 결과에도 유닉스로의 전환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은행 한 임원은 "갑자기 IBM에 대해 공정위에 제소하겠다고 하면 결과적으로 유닉스로 가겠다는 것을 고수하기 위한 방편으로밖에 이해될 수 없다"며 "원래대로 가려는 꼼수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행장측이 지난달 30일 기대했던 대로 IBM을 포함해서 비딩(입찰을)을 다시 붙이겠다는 생각이 사외이사측에 있다면 IBM을 상대를 제소하겠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국민은행 관계자는 "72시간 전에 안건을 통보한 점이나 사외이사들이 적접 안건을 상정하고 사내이사에게 역으로 통지한 것을 보면 금감원에서 경징계를 통보 받았지만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는 것을 관철하겠다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이사회에서 72시간 이전에 통보하지 않은 안건은 단 한명의 이사라도 반대하면 상정할 수 없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쪽 사외사들은 지주하고 전혀 상관이 없다"며 "은행 사외이사들이 하는 일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사외이사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일단 업무상 배임과 방해로 형사고발하고 그래도 강행하면 이사들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이사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며 그래도 끝까지 밀어붙이면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