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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크로스진 "아시아 섹시의 결정판 모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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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한·중·일 다국적 보이 그룹 크로스진이 '섹시남'을 선언했다. 데뷔 3년차를 맞은 크로스진은 최근 신곡 'Amazing-Bad Lady-'를 발표하고 국내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크로스진은 지난 2012년 KBS2 '빅'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신을 비롯해, 랩과 댄스를 담당하는 상민, 일본 멤버 타쿠야, 맏형이자 메인 보컬 세영, 보컬이자 93년생 막내 용석, 중국인 멤버 캐스퍼로 구성됐다. 아쉽게도 현재 캐스퍼는 허리 디스크 치료 중이라 활동을 잠시 쉬고 있다.
 
"굉장히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다시 하게 됐어요. 신곡 Amazing -Bad Lady-는 작정하고 섹시 콘셉트를 보여드리려 나온 곡이죠. 역시 섹시한 남자는 슈트라고 생각해서 여성들에게 도발을 할 수 있는 슈트 패션을 준비했어요. 2년 전보다 성숙하면서도 자연스런 섹시미를 보여드리려 노력했죠." (세영)
 
"사실 캐스퍼 형이 복근을 담당하고 있어요. 식스팩이나 에잇팩도 아닌 텐팩의 소유자라 섹시한 콘셉트에 들어왔으면 한층 좋았을텐데 아쉽죠. 언제나 그 빈자리를 못느끼게 채우려 배로 노력하고 있고, 그래야 캐스퍼 형에 대한 의리와 예의죠. 다만 복근을 공개 못하는 점이 아쉽네요." (용석)
 
각각 랩이니, 보컬이니 하는 포지션이 있지만, 다양한 멤버만큼 팀내 실질적인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막내 용석이 나서서 "신 형이 리더이자 어머니, 캐스퍼 형은 몸매가 근육질이라 아빠, 세영이 형은 삼촌, 상민형은 옆집 아저씨, 타쿠야는 해외 용병"이라고 재치있게 설명했다.

크로스진의 막내 용석(왼쪽)과 랩과 댄스를 담당하는 상민
오랜만의 한국 컴백을 겪으며, 멤버들은 마치 처음 데뷔 무대를 한번 더 겪은 듯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시 돌아온 소감과 '섹시미'로 한껏 무장한 무대를 준비하며 별다른 에피소드가 있냐고 물으니 장난기 가득한 얼굴이 사뭇 진지해졌다.
 
"긴장이 많이 됐죠. 특히 멤버 교체를 겪으면서 세영이 형은 한국에서 첫 데뷔였어요. 다른 멤버들이랑은 뭔가 다른 긴장감이 들었을 거에요. 세영이 형 보면서 '처음에 우리도 그랬구나,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죠." (신)
 
"실수는 없었지만, 약간 어색했던 적은 있어요. 안무 중에 세영이 형과 함께 붙어서 추는 장면이 있는데, 좀 새롭더라고요. 춤을 추는데 세영 형이 어필하면서 노래를 해요. 제가 거기서 여자 역할인 셈인데 '여자가 돼야겠다' 싶다가도 얼굴이 막 다가와서 노래 부르니까 약간 민망했어요.(웃음)" (타쿠야)
 
한중일 멤버가 모인 현존 아이돌이란 점에서, 크로스진의 차별화는 확실하다. 그럼에도, 이들은 입을 모아 엑소나 빅스, B.A.P 선배를 언급하며 칭찬과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특별히 이번 신곡의 '섹시 콘셉트'를 위해 즐겨봤던 해외 뮤지션도 언급하며 무대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Amazing-Bad Lady-에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섹시미를 배우기 위해 굉장히 참고를 많이 했어요. 영상 보면서 눈빛 같은 걸 많이 연구했고, 또 국적이 다르다보니 각자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남성의 섹시미가 다르더라고요. 서로 얘기하며 믹스해서 아시아 섹시의 결정판을 만들었죠. 모든 여성분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하하." (신)

크로스진 리더 신(왼쪽)과 일본인 멤버 타쿠야
한국과 일본, 아시아 각국을 다니며 활동을 펼친 크로스진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진출'이라는 희소식도 들고 왔다. 이들은 좀비 액션 영화 ZEDD에 캐스팅돼 촬영을 모두 마쳤다. 특별한 인연에 관한 에피소드는 영화 감독은 물론이고 타쿠야와 신의 패션쇼 런웨이로도 이어졌다.
 
"일본 단독 콘서트 회식 때 우연히 영화 감독님을 만나게 됐어요. 좋게 인연이 닿았고, 이미 대본을 다 쓰셨더라고요. 이후에 프레드 폰타나라는 미국 분에게 보냈는데 크로스진과 영화 대본이 맘에 들어서 찍고 싶다고 하신 거예요. 기쁜 마음으로 LA 헐리우드에 가서 2주간 찍고 돌아 왔어요." (신)
 
"서울 콜렉션과 패션위크에 신 형과 함께 섰었는데, 디자이너 분께 직접 연락이 왔었어요. 바로 전에 다니던 헬스장에서 같이 운동했던 분이었죠. 좋은 기회가 돼서 신 형과 함께 런웨이에 올랐었어요. 제너럴 아이디어, 송지오 옴므, 엠비오 등 여러 무대에 섰지만, 또 오르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어요." (타쿠야)
 
'빅'에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친근한 신은 이제와서 돌아보면, 너무 유명한 선배인 공유, 이민정 덕에 잔뜩 얼었었다고 털어놨다. "지금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텐데"라면서도 해보고 싶은 프로로 '서프라이즈'와 '사랑과 전쟁'을 꼽는 아이돌 크로스진은 확실히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일본에서 드라마에 출연했던 타쿠야는 당시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한일 양국에서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 형과 함께 출연했던 일본 드라마에서 UN 김정훈 선배와 함께 나왔었어요. 신 형은 김정훈 선배에게 목졸려 죽게 되고, 제 여자친구는 키스신도 못해보고 폭발하는.. 약간 서바이벌 게임같은 드라마였죠. 재밌었어요." (타쿠야)

크로스진의 맏형 세영(왼쪽)과 중국인 멤버 캐스퍼
한중일 보이 그룹으로서 해외 활동을 인정받아, 크로스진은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신인가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일본에서는 단독 콘서트도 여러 번 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지만 국내 인지도는 아직 부족한 상황. 크로스진은 11월까지 한발짝 더 가까이 팬들고 만나며 꾸준히 국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별히 이들은 추격전이나 생생한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욕심도 살짝 내비쳤다.
 
"신인상은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감사하게 저희가 해외에서 활동한 걸 좋게 봐주셨죠. 더 멋진 활동을 해준 동료들도 있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고, 너무 긴장헤서 트로피가 바뀐 줄도 몰랐어요. (웃음) 끝나고 알았는데 집에 가려고 하니까 우리꺼가 아니라서 부랴부랴 바꿔서 갔던 기억이 나요." (용석)
 
"당연히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어요. 하게 되면 즉시 전멤버 복근을 공개하겠습니다. 하하. 크로스진은 아이돌에서 만족하지 않는 목표를 갖고 있어요. 아직은 미숙하지만 그걸 넘어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고, 당장의 성공보다는 하고 있는 음악, 앞으로 할 음악에 관한 고민이 많아요. 음악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죠." (신)

 

'섹시' 크로스진, 19금 안무 논란 비화와 어메이징한 그녀의 정체는?
 
2년 만의 국내 컴백이란 기쁨도 잠시, 크로스진은 신곡 'Amazing -Bad Lady-의 안무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19금 판정을 받았다. 혹여 노이즈 마케팅을 위한 노림수가 아닐까하는 의심도 받았다는 이들은 약간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19금 판정이 날 거라고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다른 곳을 포인트로 생각하고 계시는데 사실 우리가 의도한 건 어깨였죠. 어깨 포인트를 살리고 벨트를 잡는 동작으로 결국 수정했어요." (용석, 상민)
 
"당연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적하셔서 놀랐죠. 남자들 운전 중 후진할 때 어깨 각도나 그런 라인을 보여드리려 한게 원래 의도예요. 우리 생각과 받아들이시는 게 굉장히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타쿠야, 신)
 
아시아 '섹시남'의 결정판 크로스진. 과연 이들을 설레게 할 'Amazing-Bad Lady-가 누구인지도 물어봤다. 엉뚱하면서도 남자다운 캐릭터의 신은 "겨울 왕국의 엘사"를 꼽으며 한번 더 사차원 매력을 보여줬다. 또 용석은 섹시한 몸매를 지닌 여성, 세영은 "청순한 박신혜 씨"라고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잘 때마다 '렛잇고' 영상 보고 자요. 엘사가 눈의 여왕으로 변신하는 장면에서 반했죠.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완벽해요." (신)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즐겨 봐요. 사랑이 엄마 야노시호의 부드러움과 강혜정씨처럼 엄격한 면을 갖춘 여자가 좋아 보여요. 추성훈 선배와 타블로 선배가 정말 부러워요." (타쿠야)
 
"손예진 선배가 좋아요. '무한도전'에 나온 거 보고 다시 느꼈죠. 원래'작업의 정석'을 보고 작살났어요. (웃음) 애교스러우면서도 밀땅의 고수같은 느낌, 고양이같은 여자를 좋아해요." (상민)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아뮤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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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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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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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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